참전용사 300명에 '맞춤 신발' 선물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국가보훈부(장관 박민식·왼쪽)와 ‘국가유공자 예우 및 복지증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이달 말 전경련과 국가보훈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수호자의 발걸음’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는 국군 및 유엔군 6·25 참전용사의 업적을 기리고, 유공자에게 맞춤형 신발을 제작해 300명에게 전달하는 사업이다.

전투 중 입은 부상과 동상 등으로 발 모양이 변형돼 기성화 착용이 어려운 참전영웅의 발을 3차원(3D) 스캐너를 이용해 재고 맞춤형 신발을 정밀 제작한다. 이 신발은 정전 70주년 기념일인 7월 27일 전후로 전달될 예정이다. 또 참전용사의 인적사항, 참전기간, 누적 발걸음 수 등이 표시된 동판을 제작해 ‘영웅의 길’을 조성하고 대한민국을 지켜낸 희생과 헌신을 기릴 계획이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오른쪽)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경제계와 정부가 국가안보와 보훈 문화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는 데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