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회 CJ CGV 대표(사진)가 CJ그룹 지주사로 복귀해 대표를 맡는다. CJ는 이르면 18일 이 같은 내용의 그룹 인사를 단행한다.17일 업계에 따르면 허 대표는 지주사 CJ의 경영지원대표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허 대표의 지주사 복귀는 안정 속에서 지속적으로 쇄신하겠다는 의미”라며 “주요 계열사 대표를 교체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연중 수시로 인사를 한 만큼 대표급 인사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허 대표는 김홍기 CJ 대표와 공동대표를 맡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 대표가 내부 관리, 허 대표가 대외 업무를 총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까지 CJ는 김홍기·강호성 대표 투톱 체제로 운영됐다. 작년 말 강 대표가 사임해 최근 1년간 김 대표 혼자 지주사를 이끌어 왔다.허 대표는 재무 감각과 추진력이 뛰어나 그룹과 계열사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온 정통 ‘CJ맨’이다. CJ푸드빌 대표이던 2013년 11월 그룹이 총수 부재 등으로 위기에 처하자 CJ 경영총괄부사장을 맡아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이후 CJ제일제당 등을 거쳐 CJ ENM 대표에 올랐다. CJ ENM을 이끌며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아카데미 수상작을 배출하는 데 기여했다.이후 2020년 12월 코로나19 여파로 경영난에 빠진 CJ CGV 대표로 긴급 투입됐다.CJ CGV는 지난해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전설리 기자
신한은행은 18일 서울 서소문동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영업점인 ‘AI 브랜치’를 연다고 발표했다. 주요 업무를 ‘AI 은행원’ 및 디지털 기기가 맡는 점포다. 고객은 입구에서 AI 은행원 안내를 받고 계좌·체크카드 발급, 외화 환전 등을 처리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AI 브랜치 운영 시간을 토요일과 공휴일에도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확대했다.신한은행은 AI 브랜치를 통해 확보하는 데이터로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신한은행 관계자는 “AI 브랜치 개점으로 디지털 전환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김보형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그룹 내 핵심 방위산업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글로벌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17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장직을 맡은 지난 14일 충북 보은사업장을 찾아 임직원을 격려하고 경영 현황을 보고받았다.그는 “인공지능(AI)·무인화 기술이 핵심이 되는 미래 방위 사업 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미래 전장 환경에 맞춘 솔루션을 개발해 세계 방산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방명록에는 “자주국방을 넘어 자유세계 수호를 위한 글로벌 전초기지로 나아갑시다”라고 적었다.김 회장은 ㈜한화 글로벌부문도 방문해 “그룹 모태인 화약 사업을 기반으로 국내를 넘어 호주, 북·남미, 유럽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시장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다”고 격려한 뒤 “일말의 사고 위험성도 없는 안전한 사업장으로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성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