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너스는 보건복지부가 올해부터 실시하는 ‘소비자 대상 직접 시행(DTC) 유전자 검사 역량 인증제’(이하 DTC 인증제)의 유전자 검사기관 공식 인증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DTC 유전자 검사는 소비자가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고 유전자 검사기관에 직접 검사를 의뢰해 받을 수 있는 유전자 검사다. 우리나라에서는 검사항목에 대한 사전 승인을 받은 유전자 검사기관을 통해 가능하다. 영양, 피부·모발, 생활 습관 및 개인 특징 등 질병 예방과 건강관리를 위한 웰니스 항목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번에 지니너스가 인증을 획득한 DTC 인증제는 지난 3년간 시범사업을 진행한 후 2022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지니너스는 올 상반기 DTC 인증제 심사를 받았다. 검사 정확도, 검사 결과 전달, 개인정보 보호 등 다양한 척도에 대한 평가를 통해 공식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은 3년간 유효하며, 인증을 받은 기관은 DTC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회사는 현재 다수의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과 사업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수주가 예상돼, 이에 대비해 검사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향후 추가 적합성평가를 거쳐 신규 검사항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웅양 지니너스 대표는 “지니너스는 공식 인증 유전자 검사기관으로서 올바른 유전체 데이터 활용에 앞장서고, 데이터 활용 가치를 증진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선보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개인의 유전체 특성에 따라 최적의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니너스는 2022년 카카오헬스케어와 DTC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초 유전체사업실 내 DTC 사업팀을 신설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