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진' 싼타페에 쏘렌토·카니발까지…'대단한 SUV들'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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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싼타페 5세대 완전변경
기아 쏘렌토 5세대 페이스리프트
하이브리드 장착한 기아 카니발 대기
팰리세이드 맞설 도요타 하이랜더 출격
기아 쏘렌토 5세대 페이스리프트
하이브리드 장착한 기아 카니발 대기
팰리세이드 맞설 도요타 하이랜더 출격
올 하반기 스포츠유틸리티(SUV) 신차가 대거 출시된다. 특히 올 하반기 신차들은 각사 '캐시카우(현금창출)' 역할을 하는 모델들로 주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대표 중형 SUV '싼타페'는 올 3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신형 싼타페는 5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변경 5세대 모델이다. 본격 양산을 앞두고 용도차 시험투입, 조립 점검, 부서별 노사 협의 등을 진행 중이다.
신형 싼타페는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의 대표작인 '갤로퍼' 디자인의 정체성을 이어받고 디젤 파워트레인을 없앤 게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외관에선 기존 싼타페와 동일한 차종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대대적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테스트용 차량 위장막 사진 등을 참고하면 신형 싼타페는 도심형 SUV의 유선형을 벗어나 정통 SUV에 가까운 각진 형태의 옷을 입었다.
휠베이스 길이는 2815mm로 전 세대보다 50mm 길어져 실내 공간이 전 세대 대비 더 넓어질 예정이다. 2.5L 가솔린 터보 엔진과 1.6L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1.6L 가솔린 터보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라인업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싼타페는 2000년 1세대 모델 출시 이래 △2005년 2세대 △2012년 3세대 △2018년 4세대로 변화하며 내수 시장에서만 140만대 가까이 판매돼 현대차의 확실한 캐시카우 차종으로 자리잡았다. 출시 첫 해에는 10만7202대가 판매되면서 국내 SUV로는 최초로 연간 10만대 판매를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2020년 기아 SUV 쏘렌토 4세대 모델이 출시되며 판매량이 급격히 줄었다. 때문에 현대차는 5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출시하는 싼타페 5세대에 어느 때보다 기대를 걸고 있다.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GV80도 부분변경 모델 출시가 예정돼있다. 특히 제네시스는 이번에 GV80 쿠페 모델도 함께 내놓을 예정이다.
GV80 쿠페는 제네시스의 첫 번째 쿠페형 SUV모델이다. 쿠페형 SUV는 전고가 높은 SUV에 차 후면을 깎아내리면서 스포티한 이미지를 더한 모델로, 제네시스에 젊은 분위기를 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GV80 쿠페는 앞서 4월 미국 뉴욕에서 콘셉트카가 공개된 바 있다. 첫 번째 양산형 고성능 전기차인 '아이오닉 5 N'도 오는 13일 영국에서 열리는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최초 공개한다. 이 전기차는 600마력 수준의 최대 출력성능을 갖췄고, 코너 주행에서 드리프트 모드를 제공한다.
준중형 SUV 투싼 역시 얼굴을 바꿔 오는 9월께 공개할 예정이다.
기아의 인기 차종인 중형 SUV 쏘렌토는 올 하반기 부분변경 모델이 나온다. 현재 위장막으로 가려진 새 쏘렌토 차체가 도로를 누비는 모습이 속속 포착되면서 출시가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 신형 쏘렌토는 새로운 내·외관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최신 안전·편의사항 적용 등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됐다.
특히 헤드램프 배치, 차체 라인 등이 부분변경이 아닌 '풀체인지'급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일각에선 EV9과 닮은 전면부로 새로운 패밀리룩 탄생을 예고할 것이라는 예측도 내놓고 있다.
싼타페의 경쟁 모델인 쏘렌토는 지난해 그랜저를 제치고 승용부문 국내 판매량 1위를 기록할 정도로 기아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신형 쏘렌토 파워트레인에선 싼타페와 마찬가지로 디젤엔진이 빠질 예정이다.
미니밴 시장에서 독주를 하고 있는 카니발의 부분변경 모델도 나온다. 이번 부분변경에선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추가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넓은 공간과 경쟁모델 대비 합리적 가격대 등이 강점인 카니발에 연비까지 장착되는 셈이라 소비자들 관심도가 크다.
지난해 국내 미니밴 시장에서 카니발은 5만9058대, 스타리아는 3만3440대를 팔았다. 시장 점유율로 따지면 카니발이 62.44%로 압도적이다. KG모빌리티는 브랜드 변경 이후 첫 번째 전기차인 '토레스 EVX'를 출시한다. 토레스 EVX는 기존 중형 SUV인 토레스 기반의 전기차다. BYD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장착해 경제성을 키웠다. 1회 충전 시 예상 주행 거리는 420km로 코란도 이모션보다 약 100km 가량 더 긴 주행 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은 올 하반기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의 리릭을 선보인다. GM의 신형 전기차 플랫폼 얼티엄 플랫폼을 적용한 차종이다. 한국GM은 기존 인기 모델인 트레일 블레이저도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내놓는다. 일본 브랜드 중에서는 도요타가 하이브리드의 대명사 격인 프리우스와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맞설 하이랜더, 카니발에 대응할 알파드를 출시한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대표 중형 SUV '싼타페'는 올 3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신형 싼타페는 5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변경 5세대 모델이다. 본격 양산을 앞두고 용도차 시험투입, 조립 점검, 부서별 노사 협의 등을 진행 중이다.
신형 싼타페는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의 대표작인 '갤로퍼' 디자인의 정체성을 이어받고 디젤 파워트레인을 없앤 게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외관에선 기존 싼타페와 동일한 차종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대대적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테스트용 차량 위장막 사진 등을 참고하면 신형 싼타페는 도심형 SUV의 유선형을 벗어나 정통 SUV에 가까운 각진 형태의 옷을 입었다.
휠베이스 길이는 2815mm로 전 세대보다 50mm 길어져 실내 공간이 전 세대 대비 더 넓어질 예정이다. 2.5L 가솔린 터보 엔진과 1.6L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1.6L 가솔린 터보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라인업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싼타페는 2000년 1세대 모델 출시 이래 △2005년 2세대 △2012년 3세대 △2018년 4세대로 변화하며 내수 시장에서만 140만대 가까이 판매돼 현대차의 확실한 캐시카우 차종으로 자리잡았다. 출시 첫 해에는 10만7202대가 판매되면서 국내 SUV로는 최초로 연간 10만대 판매를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2020년 기아 SUV 쏘렌토 4세대 모델이 출시되며 판매량이 급격히 줄었다. 때문에 현대차는 5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출시하는 싼타페 5세대에 어느 때보다 기대를 걸고 있다.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GV80도 부분변경 모델 출시가 예정돼있다. 특히 제네시스는 이번에 GV80 쿠페 모델도 함께 내놓을 예정이다.
GV80 쿠페는 제네시스의 첫 번째 쿠페형 SUV모델이다. 쿠페형 SUV는 전고가 높은 SUV에 차 후면을 깎아내리면서 스포티한 이미지를 더한 모델로, 제네시스에 젊은 분위기를 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GV80 쿠페는 앞서 4월 미국 뉴욕에서 콘셉트카가 공개된 바 있다. 첫 번째 양산형 고성능 전기차인 '아이오닉 5 N'도 오는 13일 영국에서 열리는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최초 공개한다. 이 전기차는 600마력 수준의 최대 출력성능을 갖췄고, 코너 주행에서 드리프트 모드를 제공한다.
준중형 SUV 투싼 역시 얼굴을 바꿔 오는 9월께 공개할 예정이다.
기아의 인기 차종인 중형 SUV 쏘렌토는 올 하반기 부분변경 모델이 나온다. 현재 위장막으로 가려진 새 쏘렌토 차체가 도로를 누비는 모습이 속속 포착되면서 출시가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 신형 쏘렌토는 새로운 내·외관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최신 안전·편의사항 적용 등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됐다.
특히 헤드램프 배치, 차체 라인 등이 부분변경이 아닌 '풀체인지'급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일각에선 EV9과 닮은 전면부로 새로운 패밀리룩 탄생을 예고할 것이라는 예측도 내놓고 있다.
싼타페의 경쟁 모델인 쏘렌토는 지난해 그랜저를 제치고 승용부문 국내 판매량 1위를 기록할 정도로 기아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신형 쏘렌토 파워트레인에선 싼타페와 마찬가지로 디젤엔진이 빠질 예정이다.
미니밴 시장에서 독주를 하고 있는 카니발의 부분변경 모델도 나온다. 이번 부분변경에선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추가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넓은 공간과 경쟁모델 대비 합리적 가격대 등이 강점인 카니발에 연비까지 장착되는 셈이라 소비자들 관심도가 크다.
지난해 국내 미니밴 시장에서 카니발은 5만9058대, 스타리아는 3만3440대를 팔았다. 시장 점유율로 따지면 카니발이 62.44%로 압도적이다. KG모빌리티는 브랜드 변경 이후 첫 번째 전기차인 '토레스 EVX'를 출시한다. 토레스 EVX는 기존 중형 SUV인 토레스 기반의 전기차다. BYD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장착해 경제성을 키웠다. 1회 충전 시 예상 주행 거리는 420km로 코란도 이모션보다 약 100km 가량 더 긴 주행 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은 올 하반기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의 리릭을 선보인다. GM의 신형 전기차 플랫폼 얼티엄 플랫폼을 적용한 차종이다. 한국GM은 기존 인기 모델인 트레일 블레이저도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내놓는다. 일본 브랜드 중에서는 도요타가 하이브리드의 대명사 격인 프리우스와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맞설 하이랜더, 카니발에 대응할 알파드를 출시한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