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일가가 영풍정밀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실탄 마련에 나섰다. 최 회장 일가는 최근 1주일 동안 영풍 주식 300억원어치를 매각했다. 이 자금을 바탕으로 영풍정밀 공개매수가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과 최윤범 회장을 비롯한 최 회장 일가는 지난달 23일~이달 2일 영풍 주식 7만9300주를 298억원에 매각했다. 주당 매각가는 37만6597원이다.영풍은 장형진 영풍 고문 일가와 최 회장 일가가 지분을 나눠 보유하고 있다. 장 고문 일가가 52.62%를, 최 회장 일가가 17.81%(영풍정밀 보유 지분 포함)를 쥐고 있다. 고려아연을 놓고 최 회장 일가와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영풍 지분의 전략적 가치는 거의 없다. 최 회장 일가가 영풍 주식을 매각하는 배경이다.최 회장 일가는 이 매각자금으로 영풍정밀의 경영권 방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한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분쟁의 ‘캐스팅 보트’로 떠올랐다. 최 회장 일가와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은 이 회사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각각 공개매수를 하고 있다.영풍은 지난달 영풍정밀을 주당 2만원에 공개매수한다고 발표하면서 포문을 열었다. 그러자 최 회장 일가는 지난 2일 특수목적회사(SPC) 제리코파트너스를 통해 주당 3만원에 대항공개매수에 나섰다. 영풍도 4일 공개매수가를 3만원으로 재인상하며 대응했다.제리코파트너스는 7일 이사회를 열고 공개매수가를 올려 영풍의 추격을 뿌리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 회장 일가에서 실탄을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최 회장 일가는 방어 실탄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 중인 영풍 주식을 더 매
중국 정부가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발표하자 한국과 미국에 상장된 중국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종목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중국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입하는 것도 중국 증시 상승세에 올라탈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中 증시 랠리에 월가 “수혜주 찾아라”6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1주(9월 27일~10월 3일) 사이 ‘크레인셰어즈 CSI 차이나인터넷’(KWEB) 상장지수펀드(ETF)에 약 14억2890만달러(약 1조9044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이 ETF는 중국 인터넷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최근 1주 사이 미국 ETF 중 ‘아이셰어즈 코어 S&P500’(94억6050만달러)에 이어 자금 순유입 2위였다. 3위인 ‘아이셰어즈 차이나 라지캡’(FXI)에도 이 기간 12억6160만달러가 순유입됐다.중국 증시가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급등하면서 자금이 중국 관련 펀드와 수혜주에 몰리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경기부양책이 발표된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4일까지 19.66% 뛰었고, 상하이종합지수도 지난달 24일부터 중국 국경절 연휴 시작 직전인 30일까지 16.53% 급등했다.중국 증시가 급등하면서 월가에서는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미국 수혜주 찾기에 나섰다. 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카지노 리조트인 윈리조트와 반도체 기업 퀄컴, 리튬 기업 앨버말 등이 중국 경기 부양책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윈리조트는 전체 매출 중 중국 비중이 48%다. 퀄컴은 중국 매출 비중이 62%에 달하고, 세계 최대 리튬 업체인 앨버말도 29%로 높은 편이다.중국 경기부양책 발표 이후 이들 기업의 주가도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