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그림손에서 오는 17일까지
8일엔 '아티스트 토크' 행사

서울 경운동 갤러리그림손에서 전 작가의 개인전 ‘COSMOMENT’가 열리고 있다. 그가 평소 만드는 작품인 ‘모먼트’는 인쇄한 사진을 반으로 접은 뒤 이를 수천장 쌓아올려 만들었다. 모서리에 살짝 드러나는 단편적인 사진의 모습이 모여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멀리서는 평면 작품처럼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입체 작품으로 보이는 게 특징이다. 작가는 “사진의 이미지가 사라지면서 동시에 새로운 이미지가 생겨나듯, 사라지는 것들로 인해 새로운 것들이 시작되기도 한다는 것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홍익대 미대 조소과를 졸업하고 시카고예술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전 작가는 미국 얼바인 캘리포니아대에서 컴퓨터 공학 석사를 받은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그는 접고 쌓는 방식으로 만든 작품세계와 대형 설치 작업 등으로 국내외에 이름을 알렸다.
8일 전 작가가 갤러리에서 자신의 작품세계를 직접 설명하는 아티스트 토크 행사를 연다. 전화나 이메일 등으로 사전예약 후 참석할 수 있다. 전시는 17일까지.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