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젠큐릭스
사진 제공=젠큐릭스
젠큐릭스는 유방암 예후예측 검사 ‘젠스웰BCT’(사진)가 정부의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의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젠큐릭스는 2025년 12월 31일까지 총 13억7500만원 규모의 젠스웰BCT에 대한 해외임상 자금을 지원받게 됐다.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은 국내 의료기기 산업 활성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사업이다. 국내에서 시판 중인 의료기기에 대한 해외 임상을 지원해 안전성과 유효성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젠큐릭스는 이번 프로젝트로 아시아를 넘어 세계인을 대상으로 하는 다인종 임상연구를 수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할 계획이다.

유방암은 인종간, 연령대별 차이가 큰 질환이다. 서양과는 다르게 아시아를 비롯한 대부분의 유색인종들은 50세 이하 폐경 이전의 유방암 환자가 많다. 때문에 유방암 예후예측 검사도 다양한 인종과 연령대에서 수행해야 임상적 유효성을 바르게 평가할 수 있다고 젠큐릭스측은 전했다.

젠큐릭스에 따르면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유방암 검사들의 임상은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대부분 수행됐다. 아시아 지역과 폐경 이전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는 비교적 부족한 편이라고 했다.

젠큐릭스는 진스웰BCT에 대해 아시아 환자를 대상으로 수행한 다수의 임상연구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글로벌 판매 1위 제품 ‘온코타입DX’와의 성능 비교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한진일 젠큐릭스 이사는 “진스웰BCT가 정부의 지원을 받는 것에 대해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해외 유방암 연구 권위자들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더욱 적극적으로 임상개발 활동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