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발행 규모 4조5천억 원 추산…지난해보다 7천억 원 감소 전망

정부의 지역화폐 인센티브 지원 예산이 줄면서 올해 1∼5월 경기도의 지역화폐 발행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5월까지 지역화폐 발행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4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5월 31일까지 경기도의 올해 지역화폐 발행액은 일반발행 1조7천794억4천300만 원과 정책발행 2천969억2천500만 원 등 모두 2조763억6천900만 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2조4천74억1천500만 원보다 3천310억4천600만 원(13.75%) 줄었다.

시민들이 충전해 사용하는 일반발행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2조2천243억 원에서 1조7천794억 원으로 4천449억 원(20%) 감소해 감소 폭이 더 컸다.

대신 농민기본소득이나 산후조리 지원금 등 각종 사업에 대한 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제공하는 정책 발행은 지난해 1천781억 원에서 오히려 1천188억 원(66.7%) 늘어 2천969억 원을 발행했다.

이같이 경기도의 지역화폐 발행액이 감소한 이유는 국비 지원이 지난해 1천266억 원에서 3분의 1 수준인 422억 원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시민들이 지역화폐 사용에 따라 받은 인센티브도 줄었다.

지난해의 경우 국비 지원 지역화폐는 10% 인센티브를 줬으나 올해는 도와 시·군 사정에 따라 7∼10% 인센티브를 적용하고 있다.

그나마 국비 지원이 없는 지역화폐는 지난해와 같은 도와 시·군이 904억 원씩 모두 1천808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경기도는 올해 지역화폐 발행 규모가 4조5천억 원가량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발행 규모 5조2천억 원보다 7천억 원(13.46%) 감소한 금액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국비 지원이 줄어 지역화폐 발행 규모가 지난해보다 7천억 원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