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사회 전반에 걸쳐 이권 카르텔이 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원칙에 입각해 감독·검사업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4일 서울 여의도 소재 금감원 본원에서 '2023년 반부패·청렴 워크숍'을 열고 "우리의 언행이 국민의 기대치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는 순간 신뢰받는 금융감독기구를 향한 우리의 노력이 물거품이 돼 버릴 수 있어 이제는 반부패·청렴 활동 관련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워크숍에서 공직자에게 요구되는 가치는 능력과 도덕성이라면서 "도덕성에 대한 조직적 관심은 바쁜 업무에 밀려 상대적으로 후순위에 그쳐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직자의 도덕성은 각 개인의 노력에만 의지할 수 없으며 조직 차원의 꾸준한 개발과 함양, 전사적인 참여를 통해서만 달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금감원 출신 금융사 임직원들과의 사적 접촉 및 금융회사 취업에서도 국민의 시각에서 한 치의 오해도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금감원 고위직, 주요 부직자들의 반부패 의지를 높이고 청렴시책 추진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감원은 이날 워크숍에 권익위원회를 초빙해 반부패·청렴교육을 실시했다. 또, 금감원 차원의 2023년도 반부패 추진 계획 및 실행 전략 등도 함께 논의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