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여건 개선이 발전핵심…GB 활용해 공공골프장 짓는 등 살기 좋은 중구 만들 것"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 "태화지구 비 내리면 100㎜는 퍼낼 것"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은 "상습 침수 구역인 태화·우정 지구에 비가 내리면 100㎜는 어떻게든 퍼내겠다"고 4일 말했다.

김 구청장은 이날 구청에서 취임 1주년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여름에 엄청난 비가 온다고 하니 불안한 마음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용량 방사포를 요청한 상태이고, 분당 10t을 퍼낼 수 있는 펌프를 7대 설치할 예정이다"며 "100㎜까지는 막아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구청장은 또 "고지대 빗물이 태화·우정 지구로 들어가지 않고 태화강으로 바로 빠져나가게 하는 고지 배수터널 설치 문제도 이달 안에 정리하겠다"며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책무라서 강행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태화·우정 지구는 중구의 상습 침수 지역으로 2016년 10월 태풍 '차바' 때는 시간당 100㎜ 넘는 비가 내리면서 인명피해까지 발생한 곳이다.

김 구청장은 혁신도시 내 신세계 부지 개발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신세계 복합쇼핑몰 설계는 내년 초, 후반기에 착공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 테크노파크 일원 도심융합특구 선정 ▲ 눈꽃축제와 태화강마두희축제 성공 개최를 통한 지역상권 활성화 등 향후 추진 사항을 발표했다.

그는 "젊은이들이 모이는 축제를 기획하겠다"며 "남은 임기 '각양각색의 살맛 나는 중구'를 만드는 데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마지막으로 "정주 여건 개선이 발전의 핵심이다"며 "그린벨트를 활용해 공공 골프장을 짓는 등 살기 좋은 중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