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ABL503’에 대한 칠레 및 남아프리카공화국 특허를 각각 등록했다고 5일 밝혔다.

두 특허는 모두 2039년까지 그 권리를 보장받는다.

ABL503은 PD-L1과 4-1BB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항체 신약후보물질이다. 반응률이 낮은 기존 PD-L1 표적 면역항암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 중이다. PD-L1 표적 항체에 4-1BB 표적 항체를 결합해 면역세포 활성을 강화하고 기억T세포 작용을 더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나스닥 상장사인 중국 아이맵바이오파마와 ABL503을 공동 개발 중이다. 미국 및 국내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PD-L1·4-1BB 이중항체 경쟁 물질의 2상 유효 용량 보다 높은 용량에서 우수한 안전성을 확인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임상을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들이 데이터를 통해 가치를 입증하고 있으며 특허 등록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며 “여러 국가에서의 특허 등록은 향후 신약후보물질의 임상 및 상용화 전략 수립에 있어 더 많은 유연함을 만들어줄 것”이라고 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