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왼쪽 세 번째)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IAEA(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 방한과 관련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왼쪽 세 번째)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IAEA(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 방한과 관련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처리수 방류 계획을 두고 "우리 정부의 자체 과학·기술적 검토보고서 발표 시기를 최대한 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박구연 국무1차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일본 처리수 관련 일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검토가 끝나면 지체 없이 브리핑 등을 통해 전달하겠다"고 했다.

앞서 전날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021년 7월부터 진행한 일본 처리수 방류 계획에 대한 검증 결과를 담은 종합보고서를 공개했다. IAEA는 일본의 처리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우리 정부는 이와 별도로 2021년 8월부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주도로 처리 방류의 안전성을 점검하고 있으며, 종합적인 분석 결과를 담은 보고서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보고서는 작성 마무리 단계다.

정부는 전날 공개된 IAEA의 검토보고서 내용에 대한 판단도 우리 측 보고서에 반영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월 후쿠시마 원전 현지에서 우리 정부 시찰단이 확보한 미가공 자료(로데이터) 분석 내용, 일본 측의 방류시설 시운전 점검에 대한 평가 등도 보고서에 담긴다.

박 차장은 "검토 보고서가 언제쯤 발표되는지 많은 궁금증이 있으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금만 기다려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