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바이오·의료 기술사업화 지원 기업 2개 코스닥 상장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의 바이오·의료 기술사업화 지원을 받은 2개 기업이 지난달 코스닥에 상장됐다.

5일 시에 따르면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은 백신 개발 전문회사 ㈜큐라티스와 체외진단의료기기 전문기업 ㈜프로테옴텍이다.

이들 기업은 2019년 바이오·의료 기술사업화 지원 사업을 통해 2년간 약 10억원을 지원받았다.

이로써 2020년 셀레믹스에 이어 시의 바이오·의료 기술사업화 지원으로 성장한 기업 총 3개가 코스닥에 상장되는 열매를 맺었다.

시는 지난해까지 약 233억원을 투입해 62개 과제의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했고, 올해는 6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2년간 1개 기업당 최대 4억원을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초기 단계에서 선제적 투자를 강화할 수 있게 업력 5년 미만의 초기 기업만 신청할 수 있는 '기술도전형' 분야를 신설했다.

잠재력과 시장 파급효과가 큰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면 초기에 선발해 기업의 성장단계 맞춤 지원을 하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시와 SBA는 바이오·의료 분야를 포함해 총 38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혁신 기술 개발부터 투자 유치, 실증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서울형 연구개발(R&D)을 추진한다.

서울 소재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하는 산학연 컨소시엄이 대상이고, 올해는 선정 평가를 거쳐 총 196개 과제를 지원한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바이오·의료 분야는 기술 개발과 실증, 임상 등에 장기 투자가 필요한 만큼 사업화를 위한 맞춤 지원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이라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초기 스타트업을 찾아 산업을 견인할 유니콘 기업(거대 신생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