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 검단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슬래브가 붕괴한 모습. 사진=뉴스1
인천시 서구 검단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슬래브가 붕괴한 모습. 사진=뉴스1
인천 검단신도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부실 공사 여파로 시공사인 GS건설이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5일 오후 2시 51분 현재 GS건설은 전일 대비 570원(3.03%) 내린 1만82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국토교통부가 지난 4월 말 인천 검단에서 발생한 안단테자이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조사 결과와 사고현상 특별점검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주가는 낙폭을 키우고 있다. 주가는 현재 사고 발생 직전일인 지난 4월 28일 종가(2만1600원) 대비 15.5% 밑돌고 있다. 지난달 30일엔 1만8020원까지 내려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지난 4월 29일 인천 검단신도시 AA13-2블록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지하주차장 1∼2층 상부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지하주차장 2개층 지붕 구조물 총 970㎡가 파손됐다. 이 아파트의 발주청은 LH이며, 시공은 GS건설이 맡았다.

해당 붕괴 사고는 설계 단계부터 시공, 감리까지 총체적 부실에 따른 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계 과정에서 필요한 철근(전단보강근)을 빠뜨린 상황에서 이를 발견해야할 감리는 이를 지적하지 못했다. GS건설은 부실한 설계마저도 제대로 시공하지 않고 철근을 추가로 누락했다.

GS건설은 이날 사과문을 내고 "시공사로 책임을 통감하고,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전체 1666세대에 대해 전면 재시공하겠다고 밝혔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