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글로벌 이니셔티브 RE100에 가입했다고 5일 발표했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2050년까지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캠페인이다. 회사는 우선 2030년엔 글로벌 사업장에서 쓰는 전력의 60%를 재생에너지로 바꾸는 중간 목표도 세웠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재생에너지를 도입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했다. 올해엔 전남 여수, 충남 대산, 울산 등 국내 사업장 중심으로 태양광 설비를 도입한다. 이와 함께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구매계약(PPA), 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REC) 등을 확보할 예정이다. 해외 사업장에서도 재생에너지 도입을 추진한다.

또 2050년까지 그린 수소를 바탕으로 재생 전력을 도입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녹색 약속 2030’ 전략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4조4000억원을 수소 분야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60만t의 블루 및 그린 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2050년까지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계획대로 실천해 탄소중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