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출생 아동 대상 9월부터 지원…가정양육 어린이 여전히 제외
광주 어린이집·사립유치원 원아 부모에 월 10만원 지급
광주 사립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동 부모에게 월 10만원이 지원된다.

광주시는 어린이집에 다니는 2017년 출생 아동 1인당 월 10만원의 부모 부담 필요 경비를 9월부터 지급한다고 5일 밝혔다.

광주시는 추가 경정 예산안에 시비 12억원을 편성해 3천여명 부모에게 재산, 소득에 관계 없이 지원할 예정이다.

부모 부담 필요 경비란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기본 보육 과정 보육료에 포함되지 않는 특별활동비, 현장 학습비, 입학준비금 등 실비 성격의 경비다.

이에 앞서 광주시교육청도 사립 유치원에 다니는 같은 연령 아동 1인당 1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대상 원아는 6천여명으로 4개월간 24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은 지난 5월 추가 경정 예산안에 관련 예산을 편성해 제출했지만, 어린이집과 형평성 지적으로 시의회에서 삭감됐다.

이후 어린이집 원아는 시, 사립 유치원 원아는 시 교육청에서 같은 금액을 지원하기로 협의가 이뤄졌다.

광주시와 광주교육청은 점차 지원을 확대해 무상 보육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가정에서 양육 중인 어린이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형평성 논란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