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아이이테크놀로지, 3분기 흑자전환…목표가 9.5만→12만"-대신
대신증권은 6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대해 올 3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데다 북미 신규 수주 모멘텀이 있다며 목표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전창현 연구원은 "흑자전환 시점은 분리막은 올 1분기부터, 전사 손익은 올 3분기부터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수요 부진으로 최저 가동률이 유지되며 분리막 손익이 크게 악화했다"며 "지난 1분기부터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로 점진적 수익성 개선 국면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안(IRA) 세부지침에 따라 배터리 부품으로 분류된 분리막의 경우, 2029년부터 100% 북미산으로 조달할 필요가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우려 국가 배제조항으로 중국 분리막 업체들의 북미 시장 진입 제한된 상황에서 'K분리막'의 바게닝 파워가 향상 국면에 들어섰다"며 "이에 따른 북미 중심 중장기 공급계약 기반 신규 수주 기대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전 연구원은 올 2분기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매출 1732억원, 영업적자 13억원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 늘겠고, 적자는 지속될 전망이다. 영업손실은 시장추정치(11억원)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봤다. 올 3분기는 전사 흑자전환을 예상했다. 이 기간 매출은 1942억원,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12% 증가,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분리막 부문의 가동률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