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Today's Pick: "HL만도, 쓰지만 삼켜야 하는 데킬라"
[마켓PRO] Today's Pick: "HL만도, 쓰지만 삼켜야 하는 데킬라"
※Today's Pick은 매일 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
[마켓PRO] Today's Pick: "HL만도, 쓰지만 삼켜야 하는 데킬라"
👀주목할 만한 보고서

HL만도 - 쓰지만 삼켜야 하는 데킬라

📈목표주가 : 6만원→6만5000만원(상향) / 현재주가 : 5만31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키움증권


[체크 포인트]
-2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 기존에는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내수 영업 실적의 적자 전환 가능성까지 열어뒀음. 그러나 실질적인 희망 퇴직 비용 규모가 예상 대비 축소되며 내수 영업 실적이 소폭 흑자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돼.
-내수에 이어 지속적으로 손익 악화에 일조했던 유럽 영업 실적은 북미 전기차(BEV) 선도 고객사의 독일 공장 증산 기조로 개선세가 가속화될 전망. 이에 따라 HL만도의 2023년 실적 우상향 흐름이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북미 BEV 선도 고객사의 멕시코 생산능력 확보 계획에 따른 신규 수주 성과가 기대돼. 단가 경쟁이 과열 양상을 띨 수 있겠지만 HL만도의 외형 성장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주는 교두보가 될 전망.

포스코퓨처엠 - 실적보다 신규 수주 모멘텀

📈목표주가 : 38만원→43만원(상향) / 현재주가 : 38만10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대신증권


[체크 포인트]
-최근 3차례의 대규모 양극재 중장기 공급계약 체결에 따라 25년 이후 경쟁사 대비 가파른 실적 성장세 유지될 것이라는 판단. 하반기 모멘텀으로 북미 중심 양극재 및 음극재 신규 추가 수주 기대감 유효.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 대비 -22% 하회할 것으로 예상. 양극재 부문의 판가 하락과 출하량 하향 조정이 실적 추정 변경의 주요 근거. 양극재는 광양으로부터의 본격 공급이 4월에서 5월로 지연되며 판매량 하향 조정.
-다만 5월부터 일부 단결정 양극재 공급 시작된 점은 고무적. 메탈 가격 연동된 판가는 2분기부터 하락 본격화 예상. 음극재는 수익성이 개선되고, 철강 사업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

유한양행 - 2Q23 Preview: 이어질 호실적

📈목표주가 : 7만5000원→8만원(상향) / 현재주가 : 5만87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다올투자증권


[체크 포인트]
-2분기 연결 실적은 전 사업부의 고른 성장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 하반기 레이저티닙의 국내 1차 치료제 출시와 보험 적용, 아미반맙과의 병용 임상 3상 중간 결과 발표 등 다수의 연구개발(R&D) 모멘텀이 유효.
-렉라자 처방 확대를 비롯해 프로바이오틱스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매출 확대, 광고선전비를 비롯한 비용 감소, 유한화학과 유한건강생활 등 연결 대상 종속회사 이익 성장으로 연간 호실적 달성할 것으로 예상.
-레이저티닙은 6월말 국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허가받아 빠르면 연내 보험 등재돼 판매될 전망. 얀센의 이중항체 아미반타맙과의 병용 임상 3상의 경우 하반기 중 1차 치료제 중간 데이터 발표 예상. 알레르지 치료제 YH35324의 경우 6월 알레르기학회에서 발표된 임상 1a상 데이터에서 우수한 안전성과 효능 확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 - 실적 개선과 수주 모멘텀

📈목표주가 : 9만5000원→12만원(상향) / 현재주가 : 9만46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대신증권


[체크 포인트]
-분리막은 올 1분기부터, 전사 손익은 3분기부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 지난해 수요 부진으로 최저 가동률이 유지되며 분리막 손익 크게 악화. 올 1분기부터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로 점진적 수익성 개선 국면.
-최근 IRA 세부 지침에 따라 배터리 부품으로 분류된 분리막의 경우, 2029년부터 100% 북미산으로 조달해야. 우려 국가 배제조항으로 중국 분리막 업체들의 북미 시장 진입 제한된 상황에서 K분리막의 협상력이 효과를 발휘할 것. 북미 중심 신규 수주 기대감 유효.
-3분기 전사 흑자전환 기대. 각 지역별 기존 연간 목표 가동률 한국(40~50%), 중국(90~95%), 폴란드(70%) 달성 가능할 것으로 예상. 분리막 부문의 가동률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주요 원인.

엔씨소프트 - 2Q23 Preview: 이대로 끝이면 조금 아쉽다

📉목표주가 : 51만원→44만원(하향) / 현재주가 : 29만40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한국투자증권


[체크 포인트]
-올 2분기 매출액은 4620억원, 영업이익은 428억원으로 컨센서스(매출액 4786억원, 영업이익 504억원)를 하회할 전망. 모바일게임 매출액이 3107억원으로 부진한 점이 실적 악화의 주된 이유.
-최근 주가 하락요인이었던 프로젝트TL은 국내 CBT에서의 부정적 피드백을 반영해 수정 후 대규모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 내년 1분기까지 신작 모멘텀이 비교적 풍부하다는 점은 긍정적.
-기존 라인업과 프로젝트TL의 매출 추정치가 하향된 점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하향. TL의 흥행 불확실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으나 엔씨에서 문제점을 비교적 명확 하게 파악하고 있으며 수정에 대해서도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음. 2분기 실적 부진을 확인한 후 매수해야.

한국전력 - 아마도 분기 적자는 이번이 마지막

📋목표주가 : 2만원→2만원(유지) / 현재주가 : 2만250원
투자의견 : 중립(유지) / 하나증권


[체크 포인트]
-원자력 발전소 예방정비 일정이 상반기에 집중되면서 이용률이 전년 대비 하락한 것으로 추정돼. 따라서 2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 전기요금도 지난 5월 중순 8원/kWh 요금 인상을 마지막으로 당분간 인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
-연간 기준으로는 적자가 불가피하나 적어도 분기 단위 적자는 2분기를 마지막으로 상당 기간 흑자 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 전망. 전력수요 감소가 예상되나 연초부터 이어진 전기요금 인상으로 외형은 성장이 예상.
-여름철 폭염 우려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가격 급등은 나타나지 않았고 오히려 예상 대비 안정화되는 추세. 만약 현 상태가 지속된다고 가정한다면 추가적인 전기요금 인상이 없더라도 적절한 수준의 실적을 담보할 수 있을 것.
-문제는 전기요금 인하 가능성. 연료비 연동제 기반 요금 체계에서 원자재 가격 약세는 요금 인하 요인으로 작용. 2015~2016년 초과이익 달성 구간에서도 과거 실적 부진을 만회한다는 근거로 작은 규모의 간접적인 요금 인하만 일부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낙관의 여지가 존재.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