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김건희 일가 고속도로 의혹' 대응 긴급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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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민주, 가짜뉴스로 악마화 시도"
![김건희 여사. /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307/ZA.33875371.1.jpg)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간담회에서 백원국 국토교통부 2차관 등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보고 받고 대응 방향 등을 논의한다.
김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민주당에서 제기하는 터무니없는 거짓말에 대해 사실관계를 분명히 하고자 긴급간담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전매특허인 가짜뉴스 선동이 계속되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도 "민주당은 진실이나 양평군민들과 도로 이용자 혜택에 관심 있는 게 아니라, 자신들의 정치 공세 대상을 건수 잡는 데에만 관심이 있는 것"이라며 "민주당의 가짜뉴스로 있지도 않은 악마를 만들려는 시도를 국민이 심판할 수 있도록 강력한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야권에서는 국토부가 김 여사 일가에 특혜를 주고자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고속도로 종점 예정지를 양평 양서면에서 강상면으로 바꾸는 방안을 국토부가 최근 추진했는데, 공교롭게도 바뀐 종점 일대에 김 여사 일가가 소유한 땅이 있다는 게 골자다.
당정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원 장관은 지난 3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토부 장관이 김 여사 집안의 재산을 불려주려고 고속도로 노선을 변경했다는 허무맹랑한 소리들을 하고 있다"며 "고속도로 노선은 국민 편익을 절대기준으로 결정될 뿐 다른 요소가 개입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전날 해당 의혹을 제기한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을 경찰에 고발한다고 밝히면서 "윤 대통령 처가는 땅 투기를 한 사실 자체가 없었다"며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 노선은 변경이 확정된 것이 아닌 변경안으로 이 사건에서 문제가 된 변경안은 세 가지 안 중 하나에 불과했다"고 반박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