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신작 국내판권, '문학동네'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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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6년 만의 신작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한국어판 올해 9월 출간
한국어판 올해 9월 출간
사진=ELENA SEIBERT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장편소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국내 판권이 문학동네 출판사에 돌아갔다.
6일 문학동네는 "하루키가 6년 만에 발표한 장편소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의 한국어판 출판사가 문학동네로 결정됐다"며 "한국어판은 올해 9월 출간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올해 4월 일본에서 출간된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은 하루키가 <기사단장 죽이기> 이후 6년 만에 발표한 신작이다. 하루키가 1980년 문예지 '문학계'에 발표했던 단편소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그리고 이 소설의 배경과 설정을 활용한 장편소설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1986)를 새로 쓴 것이다.
6일 문학동네는 "하루키가 6년 만에 발표한 장편소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의 한국어판 출판사가 문학동네로 결정됐다"며 "한국어판은 올해 9월 출간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올해 4월 일본에서 출간된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은 하루키가 <기사단장 죽이기> 이후 6년 만에 발표한 신작이다. 하루키가 1980년 문예지 '문학계'에 발표했던 단편소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그리고 이 소설의 배경과 설정을 활용한 장편소설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1986)를 새로 쓴 것이다.
2023년 4월 13일 일본 신초샤 출간 원서 표지
소설의 주인공은 삼십대의 남자로, 십대 시절에 글쓰기라는 같은 취미를 공유했던 여자친구를 떠올리며 그녀가 말한 ‘사방이 높은 벽에 둘러싸인, 아득히 먼 수수께끼의 도시’를 찾아간다. 문학동네 측은 "작가가 그간 천착해온 상실과 재생의 주제를 다루며 평행세계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구성"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에서 현재까지 약 27만부가 판매됐다. 오리콘차트가 집계한 2023년 상반기 서적 판매 순위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판 출간을 두고 3개 안팎의 국내 출판사가 경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학동네 측은 "저작권자 측은 지난 5일 문학동네에 메일을 보내 '다수의 출판사로부터 들어온 제안을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 문학동네가 금액 조건이 가장 높은 것은 아니었지만 다각도에서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최종적인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