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AI 반도체 기판 수혜주 '이수페타시스' 담는 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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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인쇄회로기판(PCB) 업체 이수페타시스를 쓸어 담고 있다. 이 종목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 확대에 따른 수혜 전망으로 5월 중순 이후 많이 올랐는데, 최근 급등에 따른 조정을 받고 있다. 조정기를 추가 매수 기회로 삼는 모습이다. 6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이 이날 오전 10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이수페타시스다. 이 종목은 지난 5월 16일부터 이달 4일까지 180.97% 올랐는데, 이후 조정받고 있다. 지난 5일에는 5.52% 떨어졌고 6일 오전 11시에도 1.30% 하락 중이다.
이 종목은 최근 개인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가 올랐다. 지난 5일 기준으로 최근 한 달간 이수페타시스에 대한 개인의 순매수 금액은 1044억원이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88억원, 48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그런데 이 시각에는 외국인이 4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주가를 떠받치고 있고 개인은 순매도로 차익을 실현하고 있다. 그러나 상위 1% 고수들은 이 시각에도 다른 개인과는 반대로 추가 매수를 하고 있다.
최근 이수페타시스에 개인의 매수세가 몰린 건 이 종목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의 수혜주로 꼽혔기 때문이다. 이수페타시스는 엔비디아 등 글로벌 반도체 빅테크에 인쇄회로기판(PCB)을 납품하고 있다. PCB 중에서도 많은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기에 적합한 고다층기판(MLB) 생산에서 경쟁력이 있다. MLB는 AI에 필요한 반도체, 서버, 네트워크 장비 등에 활용된다.
권태우 SD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수페타시스는 수주가 견조하게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중장기적 업황 회복과 전방 투자 재개를 고려하면 수주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여지도 다분하다"고 말했다. 이 시각 고수들의 순매도 1위 종목은 SK하이닉스다. 이 종목 역시 5월 중순부터 AI 관련 수혜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주가가 많이 올랐다. 그러나 올해도 반도체 경기 부진에 따른 적자 가능성이 높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높아진 상태다. 이에 따라 정기 투자보다는 단기 차익 실현이 낫다고 보고 보유 지분을 내놓는 것으로 보인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인쇄회로기판(PCB) 업체 이수페타시스를 쓸어 담고 있다. 이 종목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 확대에 따른 수혜 전망으로 5월 중순 이후 많이 올랐는데, 최근 급등에 따른 조정을 받고 있다. 조정기를 추가 매수 기회로 삼는 모습이다. 6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이 이날 오전 10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이수페타시스다. 이 종목은 지난 5월 16일부터 이달 4일까지 180.97% 올랐는데, 이후 조정받고 있다. 지난 5일에는 5.52% 떨어졌고 6일 오전 11시에도 1.30% 하락 중이다.
이 종목은 최근 개인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가 올랐다. 지난 5일 기준으로 최근 한 달간 이수페타시스에 대한 개인의 순매수 금액은 1044억원이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88억원, 48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그런데 이 시각에는 외국인이 4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주가를 떠받치고 있고 개인은 순매도로 차익을 실현하고 있다. 그러나 상위 1% 고수들은 이 시각에도 다른 개인과는 반대로 추가 매수를 하고 있다.
최근 이수페타시스에 개인의 매수세가 몰린 건 이 종목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의 수혜주로 꼽혔기 때문이다. 이수페타시스는 엔비디아 등 글로벌 반도체 빅테크에 인쇄회로기판(PCB)을 납품하고 있다. PCB 중에서도 많은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기에 적합한 고다층기판(MLB) 생산에서 경쟁력이 있다. MLB는 AI에 필요한 반도체, 서버, 네트워크 장비 등에 활용된다.
권태우 SD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수페타시스는 수주가 견조하게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중장기적 업황 회복과 전방 투자 재개를 고려하면 수주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여지도 다분하다"고 말했다. 이 시각 고수들의 순매도 1위 종목은 SK하이닉스다. 이 종목 역시 5월 중순부터 AI 관련 수혜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주가가 많이 올랐다. 그러나 올해도 반도체 경기 부진에 따른 적자 가능성이 높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높아진 상태다. 이에 따라 정기 투자보다는 단기 차익 실현이 낫다고 보고 보유 지분을 내놓는 것으로 보인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