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시뮬레이션 데뷔…첫 '따따블'은 누가? [마켓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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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IPO 시장은 알짜 코스닥 기업들이 활약이 뜨겁습니다. 특히 최근 상장 첫날 가격 폭이 크게 확대되면서 과연 첫 '따따블'의 역사를 누가 쓸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오늘 신규 상장한 기업 이노시뮬레이션에 대해 알아봅니다. 증권부 조연 기자 나와있습니다. 조 기자, 이노시뮬레이션 성적 어떻습니까?
<기자>
공모가 1만5000원이었던 이노시뮬레이션은 오늘 개장과 동시에 200%로 급등, 4만5000원까지 뛰었습니다. 지금 현재는 160% 정도 오른 3만 9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장외시장에서 상장을 앞두고 한 일주일 동안에 1만8000원대에서 3만6000원까지 두 배 정도 급격히 치솟았었는데요.
거래소가 제도 개선을 통해 신규 상장주의 주가 변동폭을 60~400%까지 확대했죠. 이노시뮬레이션의 경우 오늘 9000원에서 최고 6만원까지 이 사이에서 매매가 이뤄진다는 겁니다.
이노시뮬레이션의 상장 당일 가장 큰 부담 요인으로 꼽힌 것은 유통 가능한 물량이 꽤 크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노시뮬레이션의 상장일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의 약 44.2%. 매각 주체별 비중을 보면, 기존 주주가 76%로 4분의 3이 넘는데, 그 중에서도 장외에서 투자한 소액주주들이 한 28% 차지합니다. 그래서 증권가에서는 상장 직후 차익실현 매물들이 대량 출회할 수 있다는 점을 예상했었는데, 실제로 추가 상승을 붙잡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공모주 가격제한폭이 변경되면서 상장과 동시에 상한가로 직행하는, 바로 거래가 막히는 일은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단타 매매가 집중되면서 변동성이 대폭 커진 모습인데요. 최근 새내기주들 성적을 함께 상승률을 비교해보면 어떤가요?
<기자>
상장주의 첫날 가격제한폭 확대한 이후 상장한 기업은 시큐센과 알멕, 오픈놀 입니다. 세 종목 모두 장중 200%를 웃도는 상승세를 나타냈었는데요. 상장 당일 종가 기준으로 시큐센은 공모가 대비 205% 올랐고, 알멕은 99%, 오픈놀은 57.5% 상승 마감했습니다. 알멕과 오픈놀은 장중 고점에 비해서 종가는 절반 정도 떨어진 모습이죠.
그 이후 성적을 보면 오픈놀은 3거래일, 알멕은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오다 오늘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시큐센은 6000원 이하로 주가가 떨어졌고요. 공모가의 두 배 수준이지만, 코넥스 시장 거래가격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이노시뮬레이션도 새내기주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흐름을 나타내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가격제한폭이 넓어지면서 시장에서는 400%, 이른바 '따따블'을 놓고 투자 과열 분위기가 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는데요. 우려와 달리 가격 발견 기능이 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이노시뮬레이션 어떤 기업인지도 잠시 살펴볼까요?
<기자>
가상현실을 VR, 증강현실을 AR이라고 하죠. 이 기술들을 활용하는 확장현실을 XR이라고 하는데요. 이노시뮬레이션은 스마트 모빌리티 XR 솔루션 기업입니다. 현실 세계에 가상의 요소를 덧입혀서 교육용이나 의료, 게임, 군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철도운행을 앞두고 기관사 실습용 시뮬레이션이라든지, 자동차, 포크레인 같은 중장비, 선박, 방산 까지도 실제처럼 운전해볼 수 있습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삼성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너나 할것없이 뛰어들고 있는 분야기도 하구요.
이노시뮬레이션은 국내 증강현실 1세대 기업으로 꼽히는데, 스마트 모빌리티 시뮬레이터와 XR 가상훈련시스템 등을 국내외 완성차 기업, 부품회사, 연구소와 대학 등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글로벌 톱3 안에 드는 규모와 성능의 도로주행 시뮬레이터를 개발하여 납품한 바 있고요. 현재 산업 분야에 맞춘 XR 통합솔루션을 전 세계 2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는데,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고도화 개발과 스마트 트레이닝 사업 확대를 위한 운영자금 등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앞으로 나올 상장주들에 대해 짧게 짚어주실까요?
<기자>
먼저 필에너지가 오늘까지 일반청약을 하는데요. 필에너지는 필옵틱스에서 분할 설립된 2차전지 장비 업체입니다. 조립 공정의 핵심 설비, 레이저 노칭 설비와 스태킹 공정 설비 등이 주력 사업인데요. 상장은 14일, 다음주 금요일입니다. 이노시뮬레이션 이상의 경쟁률도 기대되고 있고요. 필옵틱스도 이미 필에너지 상장을 앞두고 6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다 오늘은 좀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팹리스 업체 파두도 이달 중순부터 공모절차에 돌입해 8월 상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장에서 더 주목하는 것은 유가증권시장, 코스피 상장 대어일텐데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두산로보틱스, SGI서울보증보험 등 공모규모 1조원대를 넘는 업체들이 등장하며 투심이 더 달궈질 전망입니다. 특히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경우 증권가 일각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시총이 더 커져 7~8조원대도 이야기 되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어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죠. 증권부 조연 기자였습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
올해 IPO 시장은 알짜 코스닥 기업들이 활약이 뜨겁습니다. 특히 최근 상장 첫날 가격 폭이 크게 확대되면서 과연 첫 '따따블'의 역사를 누가 쓸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오늘 신규 상장한 기업 이노시뮬레이션에 대해 알아봅니다. 증권부 조연 기자 나와있습니다. 조 기자, 이노시뮬레이션 성적 어떻습니까?
<기자>
공모가 1만5000원이었던 이노시뮬레이션은 오늘 개장과 동시에 200%로 급등, 4만5000원까지 뛰었습니다. 지금 현재는 160% 정도 오른 3만 9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장외시장에서 상장을 앞두고 한 일주일 동안에 1만8000원대에서 3만6000원까지 두 배 정도 급격히 치솟았었는데요.
거래소가 제도 개선을 통해 신규 상장주의 주가 변동폭을 60~400%까지 확대했죠. 이노시뮬레이션의 경우 오늘 9000원에서 최고 6만원까지 이 사이에서 매매가 이뤄진다는 겁니다.
이노시뮬레이션의 상장 당일 가장 큰 부담 요인으로 꼽힌 것은 유통 가능한 물량이 꽤 크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노시뮬레이션의 상장일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의 약 44.2%. 매각 주체별 비중을 보면, 기존 주주가 76%로 4분의 3이 넘는데, 그 중에서도 장외에서 투자한 소액주주들이 한 28% 차지합니다. 그래서 증권가에서는 상장 직후 차익실현 매물들이 대량 출회할 수 있다는 점을 예상했었는데, 실제로 추가 상승을 붙잡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공모주 가격제한폭이 변경되면서 상장과 동시에 상한가로 직행하는, 바로 거래가 막히는 일은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단타 매매가 집중되면서 변동성이 대폭 커진 모습인데요. 최근 새내기주들 성적을 함께 상승률을 비교해보면 어떤가요?
<기자>
상장주의 첫날 가격제한폭 확대한 이후 상장한 기업은 시큐센과 알멕, 오픈놀 입니다. 세 종목 모두 장중 200%를 웃도는 상승세를 나타냈었는데요. 상장 당일 종가 기준으로 시큐센은 공모가 대비 205% 올랐고, 알멕은 99%, 오픈놀은 57.5% 상승 마감했습니다. 알멕과 오픈놀은 장중 고점에 비해서 종가는 절반 정도 떨어진 모습이죠.
그 이후 성적을 보면 오픈놀은 3거래일, 알멕은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오다 오늘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시큐센은 6000원 이하로 주가가 떨어졌고요. 공모가의 두 배 수준이지만, 코넥스 시장 거래가격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이노시뮬레이션도 새내기주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흐름을 나타내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가격제한폭이 넓어지면서 시장에서는 400%, 이른바 '따따블'을 놓고 투자 과열 분위기가 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는데요. 우려와 달리 가격 발견 기능이 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이노시뮬레이션 어떤 기업인지도 잠시 살펴볼까요?
<기자>
가상현실을 VR, 증강현실을 AR이라고 하죠. 이 기술들을 활용하는 확장현실을 XR이라고 하는데요. 이노시뮬레이션은 스마트 모빌리티 XR 솔루션 기업입니다. 현실 세계에 가상의 요소를 덧입혀서 교육용이나 의료, 게임, 군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철도운행을 앞두고 기관사 실습용 시뮬레이션이라든지, 자동차, 포크레인 같은 중장비, 선박, 방산 까지도 실제처럼 운전해볼 수 있습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삼성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너나 할것없이 뛰어들고 있는 분야기도 하구요.
이노시뮬레이션은 국내 증강현실 1세대 기업으로 꼽히는데, 스마트 모빌리티 시뮬레이터와 XR 가상훈련시스템 등을 국내외 완성차 기업, 부품회사, 연구소와 대학 등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글로벌 톱3 안에 드는 규모와 성능의 도로주행 시뮬레이터를 개발하여 납품한 바 있고요. 현재 산업 분야에 맞춘 XR 통합솔루션을 전 세계 2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는데,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고도화 개발과 스마트 트레이닝 사업 확대를 위한 운영자금 등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앞으로 나올 상장주들에 대해 짧게 짚어주실까요?
<기자>
먼저 필에너지가 오늘까지 일반청약을 하는데요. 필에너지는 필옵틱스에서 분할 설립된 2차전지 장비 업체입니다. 조립 공정의 핵심 설비, 레이저 노칭 설비와 스태킹 공정 설비 등이 주력 사업인데요. 상장은 14일, 다음주 금요일입니다. 이노시뮬레이션 이상의 경쟁률도 기대되고 있고요. 필옵틱스도 이미 필에너지 상장을 앞두고 6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다 오늘은 좀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팹리스 업체 파두도 이달 중순부터 공모절차에 돌입해 8월 상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장에서 더 주목하는 것은 유가증권시장, 코스피 상장 대어일텐데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두산로보틱스, SGI서울보증보험 등 공모규모 1조원대를 넘는 업체들이 등장하며 투심이 더 달궈질 전망입니다. 특히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경우 증권가 일각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시총이 더 커져 7~8조원대도 이야기 되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어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죠. 증권부 조연 기자였습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