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재화의 매트릭스로 보는 세상] 환율로 본 한국과 중국의 경제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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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더 라이프이스트
원화와 위안화의 상대적 가치 매트릭스 분석
한국과 중국의 경제는 긴밀하게 움직여왔다. 그렇지만 앞으로는 양국의 경제가 많이 달라질 수 있다. 이미 중국은 한국을 밀어냈고, 한국은 대안을 찾아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분리되지는 않고 서로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치며 미래 경제를 꾸려나가게 되어있다. 그 양상을 미리 예측해보았다.
한 나라 경제의 현상을 하나의 지표로 보여달라고 하면 단연 환율이다. 그것도 현재로서는 달러를 기반으로 한 환율이다. 그리고 세계의 모든 통화를 달러를 기반으로 하여 그 가치를 매긴다. 우리나라는 완전 자유변동화율제를 추구하는 반면에, 중국은 국가에서 환율관리가 가능한 복수통화바스켓제도를 운영한다. 따라서 한국의 원화는 시장의 변화에 즉각적으로 변하지만, 중국 위안화는 중국 공산당 정부가 여러 가지 변수를 고려한 후에 자국의 취향에 따라 적당히 환율을 상승. 하락을 정한다. 이러한 두 나라의 환율제도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두 나라 모두 자국과 글로벌 경제의 상황에 어느 정도 적응하면서 통화를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환율을 그 나라의 경제가 얼마나 활기차게 또는 우울하게 움직이는 지에 따라 때로는 가치가 올라가고, 때로는 가치가 떨어진다. 그러니까 자국의 경제가 활력있고 미래 전망이 좋다면 강해지고, 그 반대이면 약해진다. 이를 기반으로 원화와 위안화를 매트릭스를 만들어 보았다. 전제는 미중 무역전쟁이 지속된다고 보는데, 이는 두 나라가 세상을 보는 관점의 기본이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에 당분간은 갈등이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1사분면 : 강한 원화, 강한 위안화
원화와 위안화가 모든 강한 국면이다. 위안화가 강하다면 미중 갈등에서도 중국은 이를 회피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찾았다는 의미이다. 내수 진작과 일대일로 국가들, 신흥국가들과의 관계 정립에 성공했을 때 가능한 일이다. 한국도 중국에서 쫒겨났지만, 동남아, 유럽 그리고 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 성장했을 때 한국 경제는 활성화된다.
2사분면 : 강한 위안화, 약한 원화
위안화는 강하고 원화는 약한 국면이다. 중국의 경제 운영에 성공했지만, 한국은 실패했을 때 나타날 수 있다.
3사분면 : 강한 원화, 약한 위안화
원화는 강하고 위안화는 약하다. 중국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중국 의존도 낮추기에 성공한 한국의 경제가 강해질 때 나타나는 국면이다.
4사분면 : 약한 원화, 약한 위안화
한국 경제나 중국 경제나 모두 상황 변화에 적응 못하고 죽을 쑨다.
그렇다면 이런 4개의 예측에서 어떤 게 현재이고 미래가 될까? 그것도 양국의 환율을 보면 된다. 위의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3사분면, 즉 강한 원화, 약한 위안화가 현재의 상황이다. 최근 1년간 양국 환율의 비교이다. 달러인덱스로 110, 원-달러 환율 1425원, 위안화 7.2502로 최고치를 찍은 다음 달러가치가 하락하다가 최근 6개월 동안 다시 달러-위안화는 급격히 올라서 다시 7.25를 회복한 반면, 원화는 1300원 근처에서 오르고 내림을 반복하고 있다. 이는 한국 경제가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아가고있지만, 중국의 상황은 급격히 나빠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 위안화는 불투명하고 독선적인 공산당 정책의 오류에서 기인하는 바가 크고, 한국 원화의 선방은 방위산업, 조선산업, 자동차산업 그리고 반도체의 분투에 그 원인이 있다. 게다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한류문화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여 한국 제품에 대한 글로벌 선호도가 높아져 수출제품을 만들기만 하면 해외에서 이전보다 좋은 조건으로 달러를 벌어들일 수 있다. 이러한 측면들을 보면 3사분면의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The Lifeist> 홍재화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한 나라 경제의 현상을 하나의 지표로 보여달라고 하면 단연 환율이다. 그것도 현재로서는 달러를 기반으로 한 환율이다. 그리고 세계의 모든 통화를 달러를 기반으로 하여 그 가치를 매긴다. 우리나라는 완전 자유변동화율제를 추구하는 반면에, 중국은 국가에서 환율관리가 가능한 복수통화바스켓제도를 운영한다. 따라서 한국의 원화는 시장의 변화에 즉각적으로 변하지만, 중국 위안화는 중국 공산당 정부가 여러 가지 변수를 고려한 후에 자국의 취향에 따라 적당히 환율을 상승. 하락을 정한다. 이러한 두 나라의 환율제도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두 나라 모두 자국과 글로벌 경제의 상황에 어느 정도 적응하면서 통화를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환율을 그 나라의 경제가 얼마나 활기차게 또는 우울하게 움직이는 지에 따라 때로는 가치가 올라가고, 때로는 가치가 떨어진다. 그러니까 자국의 경제가 활력있고 미래 전망이 좋다면 강해지고, 그 반대이면 약해진다. 이를 기반으로 원화와 위안화를 매트릭스를 만들어 보았다. 전제는 미중 무역전쟁이 지속된다고 보는데, 이는 두 나라가 세상을 보는 관점의 기본이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에 당분간은 갈등이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1사분면 : 강한 원화, 강한 위안화
원화와 위안화가 모든 강한 국면이다. 위안화가 강하다면 미중 갈등에서도 중국은 이를 회피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찾았다는 의미이다. 내수 진작과 일대일로 국가들, 신흥국가들과의 관계 정립에 성공했을 때 가능한 일이다. 한국도 중국에서 쫒겨났지만, 동남아, 유럽 그리고 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 성장했을 때 한국 경제는 활성화된다.
2사분면 : 강한 위안화, 약한 원화
위안화는 강하고 원화는 약한 국면이다. 중국의 경제 운영에 성공했지만, 한국은 실패했을 때 나타날 수 있다.
3사분면 : 강한 원화, 약한 위안화
원화는 강하고 위안화는 약하다. 중국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중국 의존도 낮추기에 성공한 한국의 경제가 강해질 때 나타나는 국면이다.
4사분면 : 약한 원화, 약한 위안화
한국 경제나 중국 경제나 모두 상황 변화에 적응 못하고 죽을 쑨다.
그렇다면 이런 4개의 예측에서 어떤 게 현재이고 미래가 될까? 그것도 양국의 환율을 보면 된다. 위의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3사분면, 즉 강한 원화, 약한 위안화가 현재의 상황이다. 최근 1년간 양국 환율의 비교이다. 달러인덱스로 110, 원-달러 환율 1425원, 위안화 7.2502로 최고치를 찍은 다음 달러가치가 하락하다가 최근 6개월 동안 다시 달러-위안화는 급격히 올라서 다시 7.25를 회복한 반면, 원화는 1300원 근처에서 오르고 내림을 반복하고 있다. 이는 한국 경제가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아가고있지만, 중국의 상황은 급격히 나빠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 위안화는 불투명하고 독선적인 공산당 정책의 오류에서 기인하는 바가 크고, 한국 원화의 선방은 방위산업, 조선산업, 자동차산업 그리고 반도체의 분투에 그 원인이 있다. 게다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한류문화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여 한국 제품에 대한 글로벌 선호도가 높아져 수출제품을 만들기만 하면 해외에서 이전보다 좋은 조건으로 달러를 벌어들일 수 있다. 이러한 측면들을 보면 3사분면의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The Lifeist> 홍재화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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