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에 25만원? 싸이 콘서트장 주변 모텔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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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숙박업소 바가지요금 근절 나섰다
!['싸이흠뻑쇼 2023' 사진제공=피네이션](https://img.hankyung.com/photo/202307/BF.33867909.1.jpg)
7일 시는 안전한 숙박환경과 공정한 숙박 시장 조성을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숙박업소에 대한 지도·점검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오는 8일 싸이의 콘서트장 인근 숙박비가 2배 이상 오르는 등 일부 숙박업소의 바가지요금 논란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로 파악된다.
원주시와 숙박업소 등에 따르면 원주 단계동의 한 호텔은 평일인 6일 1박 요금이 9만원, 금요일인 오는 7일은 11만원으로 형성돼 있었다. 하지만 콘서트가 있는 당일 토요일 요금은 2배가 훌쩍 넘는 25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같은 달 다른 주말 요금이 13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주말 기준 2배에 가까운 요금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콘서트장 주변 모텔비가 미쳤다", "그냥 밤새고 오는 것이 낫겠다", "웬만한 호텔보다 컨디션이 안 좋은데 가격이 이게 말이 되냐"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이번 조치와 관련, 주요 점검 항목은 숙박업 신고증과 숙박요금표 게시 여부, 공중위생관리법 준수 여부 등에 해당한다. 과도한 숙박 요금 인상 자제 등 숙박업소를 대상 계도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김진희 보건소장은 "숙박업소 지도·점검을 통해 안전한 숙박 환경을 조성하고 숙박 요금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