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 술'에 2030 열광…역대급 '위스키 전쟁' 벌어진 유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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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스키'까지 나왔다…밤샘 오픈런도 불사하는 인기
편의점부터 호텔까지 위스키 내세워 모객 나선 유통가
편의점부터 호텔까지 위스키 내세워 모객 나선 유통가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점 주류 매장 모습. 사진=신세계면세점](https://img.hankyung.com/photo/202307/01.33913282.1.jpg)
8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 서울은 와인샵에서 한정 수량 수입된 고가의 하이앤드 위스키 판매에 나섰다.
![사진=롯데호텔](https://img.hankyung.com/photo/202307/01.33882266.1.jpg)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후 첫 성수기를 맞은 면세점 업계도 위스키를 내세운 모객에 한창이다. 국세청이 주류의 통신판매에 대한 제도를 변경하면서 온라인면세점에서도 주류 주문이 가능해진 만큼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1일부터 인터넷면세점에 온라인 주류전문관을 열고 주류판매와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상품기획자(MD)가 추천하는 인기 주류 최대 30% 할인 등 기획전을 진행하고, 9월30일까지 구입 고객 대상으로 세계여행상품 경품 추첨 행사를 실시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한정판 글렌피딕 29년산 '요자쿠라' 등 인기 위스키를 비롯해 100여개 브랜드의 700여 개 주류 상품을 국내 면세업계 최다 물량으로 확보했다. 위스키, 와인·샴페인, 브랜디·코냑, 스피리츠 등 카테고리별 4개의 주류 전문관과 베스트상품인 조니워커, 발렌타인, 로얄살루트, 글렌피딕 4개의 위스키관을 운영한다"고 소개했다.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점 주류 매장 모습. 사진=신세계면세점](https://img.hankyung.com/photo/202307/01.33913285.1.jpg)
![BGF리테일은 CU가 오는 30일과 다음달 1일 서울 올림픽광장점, 제주 탑동광장점, 수원 우만타운점 등 3개 매장에서 '렛주고' 행사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4월 렛주고 행사 당시 풍경. 사진=BGF리테일](https://img.hankyung.com/photo/202307/01.33818468.1.jpg)
앞서 CU가 지난 4월 연 위스키 한정 판매 행사에서는 판매 시작 2시간 전부터 200m의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전날 오후 2시부터 20시간 가까이 기다려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도 있었다는 후문.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에서 참관객들이 위스키 시음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307/ZA.33782265.1.jpg)
고가 위스키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위스키의 수입 비중이 늘어나면서 수입액이 수입 물량 증가율에 못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수입 위스키 t당 가격은 2021년과 2022년 1분기에는 1만1000달러를 웃도는 수준이었으나 4분기 8500달러 수준으로 떨어졌고, 올해 1분기에는 7670달러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