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다빈치 '모나리자'를 영화관에서 즐겨볼까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시원한 영화관에서 커다란 화면으로 세계적으로 이름난 미술관과 해당 미술관이 소장한 명작들을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메가박스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4주간 매주 목요일과 토요일 총 8회에 걸쳐 현직 도슨트들이 세계에서 유명한 미술관 네 곳을 선정해 미술관을 안내하고, 어린이들이 보면 좋은 작품들을 소개하는 강연 프로그램 ‘내 생애 첫 미술관’을 연다고 7일 밝혔다. 강연은 목요일에는 서울 코엑스 지점, 토요일에는 경기 고양스타필드점에서 오전 11시부터 60분간 열린다.

오는 27일과 29일에는 채보미 강사가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을 소개한다. 슬라이드 사진으로 박물관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밀로의 비너스' '함무라비 법전'과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안토니오 카노바의 '큐피드의 키스로 환생한 프시케', 자크 루이 다비드의 '나폴레옹 1세의 대관식' 등 대표작들을 집중 탐구한다.

다음달 3일과 5일에는 유제희 강사가 파리 오르세 미술관과 마네, 모네, 고흐 등 19세기 중후반 꽃피운 인상주의 화가들의 대표작을, 10일과 12일에는 한이준 강사가 영국 런던 내셔널 미술관과 라파엘로부터 모네까지 이 미술관이 소장한 유명 화가들의 대표작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다음달 17일과 19일에는 이정한 강사가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의 100년 역사 속에서 최고의 순간들을 엄선해 대표작들과 함께 소개한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스스로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상상하는 힘을 길러주기 위해 기획됐다”며 “4인의 현직 도슨트들이 세계 유수의 미술관과 소장 작품들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태형 문화선임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