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종합실태조사 중간결과 발표…청년단체와 간담회
충남 청년 45% "다른 시·도로 이사하고 싶다"
충남 청년 절반 가까이는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충남도가 도내 청년 2천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실시한 청년종합실태조사 중간결과 자료를 보면 응답자의 45.2%가 다른 시·도로 이사하고 싶은 것으로 나타났다.

타지역으로 이주하고 싶은 이유로는 주거 환경 인프라 부족·불만족이 46.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자리 부족'이 15.5%였고, '다른 지역에 사는 가족과 함께 거주하기 위해서'가 13.4%, '통학·통근이 어렵기 때문에'가 10.8%로 나타났다.

반면 충남에 계속 살고 싶은 청년들은 그 이유로 '직장·생업이 있어서'(32.2%)라는 답변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생활 기반 시설이 갖춰짐(23.2%), 친구·지인이 가까이 있어서(14.8%), 가족들과 살고 싶어서(14.2%) 등이 뒤를 이었다.

주거 분야에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는 주택구입자금대출(42.9%)과 전세자금대출(32.6%)이 꼽혔다.

전반적인 주거 환경 만족도는 4점 만점에 2.67점으로 파악됐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실·국장, 청년단체 대표 등 20여명은 이날 도청에서 청년실태분석 중간 결과를 공유하는 한편 정책 과제를 발굴하기 위한 간담회를 했다.

실태 조사 최종결과가 나오면, 도는 관련 전문가와 청년위원 등이 참여하는 '청년정책 발굴 전담팀'(TF)을 운영해 분야별 개선 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간담회에서 "출생률 감소 등 영향으로 도내 청년인구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며 "청년이 실질적으로 원하는 정책을 발굴해 청년이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충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