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해양 전문가들 "기후위기 심각…해양환경과 상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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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해양포럼서 기후위기 시대 해양의 역할과 중요성 토론
국내외 기후와 해양환경 분야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전 세계적인 기후 위기가 해양 환경과 상호 영향을 주고받는다며 중장기적 관점의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4회 인천국제해양포럼(IIOF 2023) 기후·극지·대양 세션에서 윤순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장은 "이산화탄소 증가와 지구 온도의 상승, 해빙의 면적 감소 등의 요소들은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해양과 상호 영향을 주고받으며 심각한 기후 위기를 유발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해양 산업 관점에서의 기후 변화 대책과 관련해 발표를 맡은 재스민 시우 리 람 싱가포르 난양기술대학교 교수는 해수면 상승을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로 꼽았다.
재스민 교수는 "해수면 상승의 근본 원인은 지구 온난화이며 지구 온난화는 온실가스 배출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면서 "국제해사기구(IMO)는 2008년 대비 온실가스 평균 배출량과 연간 총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 2050년까지 각각 40%, 50% 줄여야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이어 "선박의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여러 대체 에너지원을 예로 들 수 있지만 바이오 액화천연가스(LNG)가 가장 좋은 예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류종성 안양대학교 해양바이오공학과 교수는 블루이코노미(Blue economy)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블루이코노미는 해상풍력 등 해양 에너지와 해양관광 등 바다에서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자원을 이용해 환경을 보전하면서도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을 뜻한다.
류 교수는 "블루이코노미의 핵심은 개발과 보존의 균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이라며 "블루이코노미 관련 전략을 효과적으로 마련하기 위해선 해양에서 벌어지는 프로세스를 규명하기 위한 기초 연구와 이에 대한 투자가 선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백민 부경대학교 환경대기과학과 교수는 "개발과 보존의 균형을 맞추는 일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면서 "개발을 위해선 그 지역 환경에 대한 파괴가 필연적이기 때문에 어떻게 개발과 보존의 균형을 달성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것이 시작점"이라고 지적했다.
육근형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실장은 기후와 해양 환경 변화에 따른 피해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언급했다.
육 실장은 "우리나라 메가시티 23곳 중 연안에 위치한 곳은 4분의 3 수준인 16개"라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선 통신이나 지하철, 도로 등 기간시설을 배후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고 동시에 침수 등의 피해를 빨리 복구할 능력도 갖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지윤 기후변화청년단체 GEYK 대표는 "생태계 보호를 위해선 다음 세대의 에너지원으로 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후변화와 해양이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고 물의 순환과 분배, 기후 조절자 역할을 한다는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4회 인천국제해양포럼(IIOF 2023) 기후·극지·대양 세션에서 윤순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장은 "이산화탄소 증가와 지구 온도의 상승, 해빙의 면적 감소 등의 요소들은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해양과 상호 영향을 주고받으며 심각한 기후 위기를 유발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해양 산업 관점에서의 기후 변화 대책과 관련해 발표를 맡은 재스민 시우 리 람 싱가포르 난양기술대학교 교수는 해수면 상승을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로 꼽았다.
재스민 교수는 "해수면 상승의 근본 원인은 지구 온난화이며 지구 온난화는 온실가스 배출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면서 "국제해사기구(IMO)는 2008년 대비 온실가스 평균 배출량과 연간 총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 2050년까지 각각 40%, 50% 줄여야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이어 "선박의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여러 대체 에너지원을 예로 들 수 있지만 바이오 액화천연가스(LNG)가 가장 좋은 예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류종성 안양대학교 해양바이오공학과 교수는 블루이코노미(Blue economy)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블루이코노미는 해상풍력 등 해양 에너지와 해양관광 등 바다에서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자원을 이용해 환경을 보전하면서도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을 뜻한다.
류 교수는 "블루이코노미의 핵심은 개발과 보존의 균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이라며 "블루이코노미 관련 전략을 효과적으로 마련하기 위해선 해양에서 벌어지는 프로세스를 규명하기 위한 기초 연구와 이에 대한 투자가 선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백민 부경대학교 환경대기과학과 교수는 "개발과 보존의 균형을 맞추는 일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면서 "개발을 위해선 그 지역 환경에 대한 파괴가 필연적이기 때문에 어떻게 개발과 보존의 균형을 달성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것이 시작점"이라고 지적했다.
육근형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실장은 기후와 해양 환경 변화에 따른 피해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언급했다.
육 실장은 "우리나라 메가시티 23곳 중 연안에 위치한 곳은 4분의 3 수준인 16개"라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선 통신이나 지하철, 도로 등 기간시설을 배후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고 동시에 침수 등의 피해를 빨리 복구할 능력도 갖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지윤 기후변화청년단체 GEYK 대표는 "생태계 보호를 위해선 다음 세대의 에너지원으로 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후변화와 해양이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고 물의 순환과 분배, 기후 조절자 역할을 한다는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