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사진=김병언 기자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사진=김병언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에서 상장채권을 2조원 넘게 순투자하면서 4개월 연속 순투자를 이어갔다. 주식은 3개월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금융감독원이 9일 발표한 '6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 주식 3220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상장채권 2조540억원어치를 순투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유가증권시장)에서 460억원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시장에선 2760억원 순매도하며 3개월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미주(7000억원), 아시아(5000억원) 등에서 한국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중동(5000억원), 유럽(3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조2000억원), 노르웨이(3000억원) 등은 순매수했고 케이맨제도(7000억원), 사우디(7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 규모는 691조7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6.9%를 차지했다.

외국인은 상장채권 16조4210억원을 순매수하고 14조367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4개월 연속 순투자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1조6000억원), 유럽(1조3000억원) 지역 등은 순투자했고 중동(3000억원) 지역은 순회수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 잔액은 242조8000억원(상장 잔액의 9.9%)이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