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기업인 ISC를 5225억원에 인수한다고 7일 발표했다. 이로써 배터리 소재, 친환경 소재와 함께 3대 성장 동력인 반도체 소재 사업을 강화하게 됐다.

▶본지 5월 20일자 A1, 4면 참조

SKC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헬리오스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 등이 보유한 ISC 지분 45%를 인수하는 안을 의결했다.

ISC 최대주주인 헬리오스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 등이 보유한 지분 중 35.8%를 3475억원에 매입하기로 했다. 또 2000억원 규모로 발행하는 ISC 신주에 1750억원을 투자한다. 이사회 이후 박원철 SKC 사장과 전재모 헬리오스프라이빗에쿼티(헬리오스PE) 대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식매매계약서에 서명했다.

ISC 인수를 계기로 SKC는 반도체 후공정 분야의 소재 및 부품 사업을 확대한다. 2001년 설립된 ISC의 주력 제품은 반도체 칩세트의 전기적 특성 검사에 쓰이는 테스트용 소켓이다.

최근 반도체 제조사들이 칩세트 성능을 높이기 위해 패키징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테스트용 소모품 수요도 늘고 있다. SKC 관계자는 “외부 자금 조달 없이 인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형규/하지은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