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캘리포니아’ ‘데스페라도’ ‘새드 카페’ 등 많은 히트곡을 낸 미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이글스가 마지막 투어 공연 계획을 발표했다.

이글스는 6일(현지시간) 밴드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9월부터 ‘더 롱 굿바이’란 이름으로 마지막 투어 공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글스는 “52년간의 기적 같은 긴 여정을 지나왔다”며 “모든 일에는 때가 있고, 이제는 우리가 막을 내릴 때가 왔다”고 말했다. 이어 “고별 투어 계획이 진행 중인 단계이고, 추가 일정이 정해지는 대로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1971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결성된 이글스는 로큰롤과 컨트리 뮤직을 결합한 명곡을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1980년 해체했다가 1994년 재결합해 왕성하게 활동했으나 2016년 기타리스트 글렌 프라이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활동이 뜸했다. 2011년 한 차례 내한 공연을 했다.

미국음반산업협회(RIAA) 집계 기준으로 이글스의 1976년 발매 음반 ‘데어 그레이티스트 히츠 1971-1975’는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를 제치고 미국 내 역대 최다 판매(3800만여 장) 앨범으로 기록돼 있다. 또 1977년 발매된 음반 ‘호텔 캘리포니아’도 역대 판매량 3위(2600만여 장)에 올라 있다.

구교범 기자 gugyobeo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