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경험을 토대로 문제를 만들어 입시학원에 판매한 현직 교사들이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교육부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6일까지 2주 동안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한 결과, 총 366건의 제보가 접수됐다고 7일 밝혔다.

‘사교육 카르텔’로 분류되는 ‘사교육 업체-수능 출제 체제 간 유착 의혹’은 50건, ‘끼워팔기식 교재 등 구매 강요’는 31건이었다. ‘사교육 부조리’로 구분되는 ‘교습비 등 초과 징수’는 36건, ‘허위·과장광고’는 54건으로 집계됐다. 이 외 기타는 195건이다.

교육부는 이날 사교육 카르텔이 의심되는 2건을 추가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달 초 의뢰한 2건을 합치면 총 4건이다. 대형 입시학원이 조직적으로 수능 출제 경험이 있는 현직 교사들에게 문항을 사들여 교재를 만들었다는 의혹이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