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경수 대한씨름협회 회장·지현무 스포츠몬스터 대표 각 500만원 전달
마산 출신 씨름인들, 고향사랑기부금 전달…"고향발전 도움되길"
경남 창원시는 마산 출신 씨름인들이 고향사랑기부제에 잇따라 참여했다고 7일 밝혔다.

고향사랑기부에 나선 마산 출신 씨름인은 황경수 대한씨름협회 회장과 지현무 스포츠몬스터 대표다.

황경수 회장은 1980년∼1990년대 씨름 황금기를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씨름 스타 이만기와 강호동을 지도했다.

지현무 대표는 마산용마고 출신으로 현역 시절 백두장사 타이틀을 네 번이나 획득한 지역 대표 씨름 스타다.

이들 2명은 최근 고향사랑기부 연간 최고액인 500만원을 각각 기부했다.

이들은 "고향 창원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는 계기가 돼 기쁘다"며 "고향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현재까지 1천100여명이 타향에서 창원을 위해 응원을 보내주셨다"며 "기부금이 꼭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투명하게 공개해 고향사랑기부제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고향을 돕자는 취지에서 올해 1월 1일 시행됐다.

본인 주소지 외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 한도 내에서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지자체는 기부자에게 기부액의 30%까지 답례품을 제공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