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일자리 급증..'고용 쇼크'에 채권-주식도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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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이 여전히 식지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가 나왔다. 연준의 6월 FOMC 의사록이 연내 추가 금리 인상에 무게를 실은 가운데 긴축 우려가 더 커지면서 채권 수익률이 급등하고 주가가 흔들렸다.
6일(현지시간) 민간 고용정보업체 ADP가 공개한 비농업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 부문 고용은 49만7000명 늘었다. 22만명이었던 예상치의 두배 이상이다.
레저·접객업 등 서비스 분야에서 23만2000명이 고용됐고, 건설업(9만7000개)과 무역·운수·유틸리티(9만개)에서도 고용이 증가했다. 다만 기술이나 금융 분야는 일자리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임금 상승률은 6.4%를 기록했다. 전달(6.6%) 보다는 줄어든 수치다.
채용 역시 아직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5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5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980만건으로 조사됐다. 월가 전망치(1000만건)를 밑돌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라는 분석이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이번주 24만8000건을 기록했다. 전망치(24만5000건) 보다 높았다. 다만 연속으로 실업 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72만건을 기록했다. 전주 보다 오히려 1만3000건이 줄어들었다.
기업들의 감원 계획도 급감했다. 챌린저 감원보고서에 따르면 6월 감원 계획은 4만709명으로 전월 대비 49% 줄었다. 2022년 10월 이후 최저치다. 챌린저 측은 6월에 계절적으로 감원 증가율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으나 전반적으로 여전히 고용이 탄탄하다는 점을 뒷받침하는 수치다.
이 때문에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격하게 치솟았다. 2년물은 5%, 4년물은 4%를 웃돌았다. 고용 지표가 발표된 후 3대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달 25bp 인상 확률도 시카고 페드워치 기준 90%를 넘어섰다.
오는 7일 발표되는 6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가 향후 증시 방향에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월가는 지난달 신규 고용이 24만명 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달(33만9000명) 보다 크게 둔화했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실업률은 3.6%로 보고 있다. 만약 이날에 이어 강한 고용 지표가 나온다면 증시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뉴욕=정소람 특파원 ram@hankyung.com
6일(현지시간) 민간 고용정보업체 ADP가 공개한 비농업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 부문 고용은 49만7000명 늘었다. 22만명이었던 예상치의 두배 이상이다.
레저·접객업 등 서비스 분야에서 23만2000명이 고용됐고, 건설업(9만7000개)과 무역·운수·유틸리티(9만개)에서도 고용이 증가했다. 다만 기술이나 금융 분야는 일자리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임금 상승률은 6.4%를 기록했다. 전달(6.6%) 보다는 줄어든 수치다.
채용 역시 아직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5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5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980만건으로 조사됐다. 월가 전망치(1000만건)를 밑돌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라는 분석이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이번주 24만8000건을 기록했다. 전망치(24만5000건) 보다 높았다. 다만 연속으로 실업 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72만건을 기록했다. 전주 보다 오히려 1만3000건이 줄어들었다.
기업들의 감원 계획도 급감했다. 챌린저 감원보고서에 따르면 6월 감원 계획은 4만709명으로 전월 대비 49% 줄었다. 2022년 10월 이후 최저치다. 챌린저 측은 6월에 계절적으로 감원 증가율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으나 전반적으로 여전히 고용이 탄탄하다는 점을 뒷받침하는 수치다.
이 때문에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격하게 치솟았다. 2년물은 5%, 4년물은 4%를 웃돌았다. 고용 지표가 발표된 후 3대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달 25bp 인상 확률도 시카고 페드워치 기준 90%를 넘어섰다.
오는 7일 발표되는 6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가 향후 증시 방향에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월가는 지난달 신규 고용이 24만명 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달(33만9000명) 보다 크게 둔화했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실업률은 3.6%로 보고 있다. 만약 이날에 이어 강한 고용 지표가 나온다면 증시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뉴욕=정소람 특파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