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소재 카카오 아지트./사진=연합뉴스
경기 성남시 소재 카카오 아지트./사진=연합뉴스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7만원으로 하향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카카오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900억원, 1023억원으로 컨센서스(영업이익 1353억원)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톡비즈 매출은 1분기 대비 성장률이 회복되나 광고 경기가 온전히 회복되지 않아 다소 부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반기 톡비즈 성장률이 점차 회복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오픈채팅을 새로운 탭으로 분리 후 트래픽이 늘어나고 있으며 과거 대비 줄어든 인벤토리 또한 늘릴 예정이다.

커머스는 상대적 비수기였던 2분기를 지나며 하반기로 갈수록 거래액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익배분비율(R/S)이 높은 카테고리 비중이 높아지며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다만 웹툰과 게임, 미디어 등 콘텐츠 사업부가 고성장기를 지나며 성장률이 하향 안정화되고 있으며 수익성 개선이 늦어지고 있는 점은 여전히 우려사항이다.

정 연구원은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매출 성장률 회복과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다"며 "하반기 광고 매출 회복과 커머스 사업부의 성장이 확인돼야 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