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실 규모 2026년 완공 목표…SPC와 업무협약
제천시, 의림지 한옥호텔 조성 본격 추진
충북 제천의 대표 관광지인 의림지 인근에 한옥호텔을 건립하려는 제천시의 구상이 구체화하고 있다.

제천시는 지난 4월 중순 자본금 1억원 규모의 특수목적법인(SPC)과 의림지 한옥호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한 사실이 9일 뒤늦게 확인됐다.

한옥호텔이 들어설 부지는 의림지 제방에서 350여m 떨어진 모산동 사유지로, 4만6천600㎡의 면적이다.

SPC 측은 이곳에 1천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6년까지 75실 규모의 한옥호텔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토지 소유주의 매도 의향서를 시에 제출하는 한편 실시 설계와 함께 투자자 모집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PC 측은 한옥호텔과 별도로 주변에 빌라를 건설하는 방안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천시는 한옥호텔 조성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한옥호텔 부지 일부가 역사문화환경보전지역에 포함되나 사업 진행에 큰 장애는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의림지 한옥호텔은 삼부토건 컨소시엄이 추진 중인 250실 규모의 의림지 복합리조트와 더불어 제천시가 지향하는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는 데 핵심 관광 인프라로 기능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은다.

한옥호텔과 복합리조트 예정지는 의림지를 사이에 두고 직선거리로 2.5㎞ 떨어진 곳에 자리 잡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