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 전국에 시간당 30~60㎜ 집중호우…다음주 내내 장맛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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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접경지역에도 많은 비…임진강 하류 수해 대비해야
모레부터 폭우 내리는 '길고 폭 좁은 정체전선' 남북 오르락내리락
![내일까지 전국에 시간당 30~60㎜ 집중호우…다음주 내내 장맛비](https://img.hankyung.com/photo/202307/PYH2023070902680001300_P4.jpg)
다음 주 내내 장맛비가 내리겠다.
9일 오전 11시 현재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영서북부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시간당 10~40㎜ 강도로 내리고 있다.
서울과 경기북부, 강원영서북부엔 호우주의보도 발효돼있다.
오전 11시 기준 1시간 강수량을 보면 강원 양구군(해안면)에 1시간 동안 43㎜ 비가 쏟아졌다.
비슷한 시간 경기 포천시(선단동)에는 28㎜ 비가 내렸다.
서울 영등포구에는 1시간에 비가 26.5㎜ 왔다.
10일까지 한반도 북쪽에 절리저기압이 자리하고 있으면서 우리나라 북쪽으로 기압골이 반복해서 지나가 전국에 산발적으로 소낙성 비가 내리겠다.
좁은 구역에 비가 퍼붓다가 소강상태를 보인 뒤 다시 퍼붓는 양상이 반복되겠다.
![내일까지 전국에 시간당 30~60㎜ 집중호우…다음주 내내 장맛비](https://img.hankyung.com/photo/202307/AKR20230709026900530_02_i_P4.jpg)
다만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 전북, 경북북서내륙에 비가 많이 오는 곳은 총강수량이 100㎜ 이상이겠다.
전체 강수량이 상당할 뿐 아니라 '순간적으로 쏟아지는 양'도 많겠다.
중부지방(강원동해안 제외)과 전북·경북북서내륙에 9일과 10일 오전부터 밤까지 시간당 강수량이 30~60㎜에 달하는 비가 돌풍·천둥·번개와 함께 내리겠으며 일부에는 우박이 떨어질 수 있겠다.
장마 시작 후 전국에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누적된 상태인데 또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큰 피해가 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특히 접경지역에서는 북측 접경지역에도 이번에 비가 많이 내렸고 더 내릴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북측 임진강 상류에 많은 비가 내리면 하류에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북측 접경지역(황해도 용연군)에 최근 12시간 사이 최대 100㎜ 이상 비가 내렸으며 이날까지 최대 120㎜ 이상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내일까지 전국에 시간당 30~60㎜ 집중호우…다음주 내내 장맛비](https://img.hankyung.com/photo/202307/PCM20230709000001990_P4.jpg)
티베트고기압에서는 차고 건조한 공기, 북태평양고기압 쪽에선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기 때문이다.
정체전선은 점차 폭우를 뿌리는 형태인 '동서로 길이는 길고 남북으로 폭은 좁은 형태'로 압축돼가겠다.
13일부터는 '길고 폭 좁은' 정체전선이 남북으로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강하고 많은 비를 뿌리겠다.
전형적인 장마다.
중부지방은 17일까지 매일 비가 예보됐다.
남부지방과 제주는 하루 이틀을 제외하고 비가 예보된 상황이다.
![내일까지 전국에 시간당 30~60㎜ 집중호우…다음주 내내 장맛비](https://img.hankyung.com/photo/202307/AKR20230709026900530_01_i_P4.jpg)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7일까지 2주간 전국 평균 누적 강수량은 253.3㎜로 1973년 이후 같은 기간 강수량을 순위로 매겼을 때 다섯 번째로 많다.
남부지방에 특히 비가 많이 왔는데 지난달 24일부터 2주간 강수량이 288.6㎜로 1973년 이후 같은 기간 강수량 중 많은 순으로 3위에 해당한다.
11일 이후 강수 지역과 양 예상에는 아직 변동성이 크다.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얼마나 확장할지 등에 따라서 정체전선 위상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정체전선이 압축되는 과정에서 내리는 소낙성 비와 압축 후 전선의 남북 진동 폭이 어느 정도일지도 고려해야 한다.
기상청은 많은 비에 대비하면서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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