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주 6월 CPI·2분기 기업 실적 주목…유가·비트코인 상승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글로벌시장 지표 / 7월 10일 오전 6시 현재]
뉴욕증시, 금주 6월 CPI·2분기 기업 실적 주목…유가·비트코인 상승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미국시장 금주 체크포인트]

이번 주(10일~14일) 뉴욕증시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2분기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주목하며 조정 흐름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연내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고용도 여전히 강해 추가 긴축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 7일 발표된 미국의 6월 비농업 고용은 20만9천명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실업률은 3.6%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올해 6개월간 월평균 고용은 27만8천명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기에는 여전히 많은 수준이다. 임금 상승률도 4.4% 수준으로 전달보다 소폭 상승해 좀처럼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 재확인됐다.

이번 주는 오는 25~26일 예정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6월 물가 지표가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6월 CPI가 전월보다 0.3%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올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달의 0.1% 상승과 4.0% 상승과 비교해 전년 대비 수치가 현저히 낮아지는 것이다.

하지만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오르고, 전년 대비 5.0% 올랐을 것으로 예상돼 전달의 0.4% 상승과 5.3% 상승과 비교하면 매우 더디게 둔화하는 것이다. 5%대의 근원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물가 목표치인 2%와 여전히 거리가 멀다는 점은 긴축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시장에서는 6월 물가 수준에서 7월 이후의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힌트를 찾으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7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보고 있다. 연준이 올해 두 차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한 상황에서 7월 인상은 기정사실이 되고 있다.

기준금리 상승 우려로 최근 미국의 국채금리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심리적 저항선인 4%를 돌파했고,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5%를 넘어섰다. 가파른 금리 상승은 상반기 큰 폭의 오름세를 보여온 기술주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번 주 초에는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도 몰려 있다. 다만 이미 대다수 위원이 연내 두 차례 금리 인상을 주장하고 있는 만큼 이들 발언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주에는 JP모건,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은행들의 실적을 시작으로 2분기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본격 시작된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도 미국 경제는 잘 버티는 모습이나, 하반기로 갈수록 소비가 둔화하고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하면 침체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도 재차 강화될 수 있다. 그러나 1분기처럼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내려간 상황이라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경우 시장은 반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한 주간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96% 하락했고, S&P500지수는 1.16% 떨어졌다. 나스닥지수는 0.92% 밀렸다. 3대 지수는 반등 한 주 만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서며 숨고르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주 주요 일정]

△ 10일

6월 고용추세지수

5월 도매재고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 연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5월 소비자신용

△ 11일

6월 NFIB 소기업 낙관지수

7월 경기낙관지수

△ 12일

6월 CPI

6월 실질소득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베이지북

△ 13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6월 PPI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펩시코, 델타항공 실적

△ 14일

6월 수출입물가지수

7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예비치)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씨티그룹, 블랙록, 유나이티드헬스 실적

[뉴욕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7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7.38포인트(0.55%) 내린 3만3734.8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2.64포인트(0.29%) 하락한 4398.9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33포인트(0.13%) 내린 1만3660.72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30일(현지시간) 대부분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 대비 0.42포인트(0.09%) 오른 447.64에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23.56포인트(0.8%) 내린 7,256.94에 장을 마쳤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74.86포인트(0.48%) 전진한 15,603.40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9.59포인트(0.42%) 오른 7,111.88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7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28% 하락한 3196.61, 선전성분지수는 0.73% 내린 10888.55, 창업판지수는 1.05% 떨어진 2169.21로 장을 마쳤다.

금일 중국 증시 하락에는 미중 관계 악화 우려에 따른 기술주 조정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종목별 등락 상황을 보면 기술, 신에너지, 반도체, 인터넷 등이 하락했고, 농업, 금융, 전력 등은 상승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공급 우려와 기술적 매수세가 겹치며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06달러(2.9%) 뛴 배럴당 73.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국채 금리와 달러 하락 영향에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장 대비 0.9% 오른 온스당 1932.5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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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기자 nan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