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 사기 안 당하려면 '이것' 조심…당근마켓 통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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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사기 10건 중 9건은 택배거래
선입금을 유도한 뒤 택배 미발송 사례 다수
선입금을 유도한 뒤 택배 미발송 사례 다수
![당근마켓 로고. 사진=한경DB](https://img.hankyung.com/photo/202307/01.33926580.1.jpg)
이번 조사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간 당근마켓으로 경찰의 수사 협조가 들어온 신고 사례를 전수 분석한 결과다. 당근마켓은 중고거래 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고려해, 이용자들의 안전한 거래를 돕기 위한 공익 목적으로 해당 데이터를 공개한다고 전했다.
당근마켓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개인 간 거래에서의 대면 직거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중고거래 지역 범위를 점점 좁혀 나가면서 믿을 수 있는 동네 주민들을 연결하고, 이용자가 직접 만나 거래하는 대면 직거래 문화를 계속해서 장려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거래 채팅방에서 ‘택배’라는 단어가 공유되거나, 주소가 공유될 경우 ‘택배 거래보다 직거래를 권장해요. 직거래할 때는 누구나 찾기 쉽고 안전한 공공장소가 좋아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거래 가이드라인을 자동으로 발송한다.
비대면 사기에 악용되는 온라인 상품권 거래 사기 대응을 위한 사전 모니터링과 이용자 대상 주의 안내도 강화하고, 문제 게시글을 걸러내는 기술 고도화에도 더욱 힘을 기울인다. 현재 당근마켓에서는 상품권 거래 관련 채팅방에서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상품권 거래 시 주의사항’ 가이드라인을 발송 중이다. 실제, 구매자에게는 유의가 필요한 사기 유형과 수법을 안내해 주의를 환기하고, 판매자에게는 강력한 사기 의심 케이스에 해당될 경우 신고 없이도 제재될 수 있다는 안내가 나가는 등 맞춤 메시지가 전달된다.
앞으로도 당근마켓은 비대면을 넘어 중고거래 시 발생할 수 있는 사기 유형 전체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보다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