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는 지난달 오픈마켓 사업이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며 흑자로 전환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안정은 11번가 사장의 타운홀 발표 모습. 사진=11번가
11번가는 지난달 오픈마켓 사업이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며 흑자로 전환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안정은 11번가 사장의 타운홀 발표 모습. 사진=11번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11번가가 지난달 오픈마켓(온라인 쇼핑 중개) 사업에서 손익분기점을 달성했다. 앞으로 수익성과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2025년 연간 흑자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11번가는 지난달 오픈마켓 사업이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며 흑자로 전환했다고 10일 밝혔다.

안정은 11번가 사장은 이날 타운홀 미팅에서 "지난 1년간 11번가 2.0 전환을 위해 노력한 결과 오픈마켓 사업의 펀더멘털을 강화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상반기 마지막 달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는 실적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직매입과 오픈마켓 사업을 운영하는 11번가의 거래액 대부분은 오픈마켓 사업에서 발생한다. 오픈마켓 부문의 6월 영업실적이 지난해 6월보다 70억원 이상 개선되며 흑자 전환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오픈마켓 사업의 올 상반기 영업손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290억원 이상 개선됐다고 전했다. 상반기 가격 할인 구조를 변경하고 신규 광고 상품을 개발해 오픈마켓 수익성을 개선한 결과다
11번가는 지난달 오픈마켓 사업이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며 흑자로 전환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안정은 11번가 사장의 타운홀 발표 모습. 사진=11번가
11번가는 지난달 오픈마켓 사업이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며 흑자로 전환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안정은 11번가 사장의 타운홀 발표 모습. 사진=11번가
11번가는 2019년 연간 흑자 14억원을 낸 후 빠른 배송을 위한 직매입 사업 등에 투자하며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6월 오픈마켓에서 흑자를 기록한 만큼 직매입 사업도 실적을 개선해 2025년까지 전체 흑자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안 사장은 "상반기 수익성 개선 노력을 통해 구축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11번가를 찾는 고객들의 방문을 크게 확대하는 등 외형 성장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며 "수익성에 기반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2025년 흑자 회사로 턴어라운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