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평선, 원안엔 野 前군수 땅…與 "스스로 함정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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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안이 김건희 특혜? 원안은 前 민주당 군수 특혜냐"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논란이 민주당 소속인 전직 양평군수 일가의 '토지 보유'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국민의힘은 원안 종점 인근에 전 양평군수 일가가 땅을 가진 것을 지적하며 "김건희 여사 특혜 의혹을 제기할 게 아니라 전직 양평군수의 셀프 특혜 의혹부터 조사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원안 노선의 종점 부근에는 전 양평군수 일가의 땅이 걸려 있다고 한다"며 "민주당의 논리대로라면 원안을 고집은 전 양평군수 일가에 특혜를 주기 위한 것이라는 얘기"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양평고속도로의 수정 노선의 종점 인근에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이 있어 특혜라고 주장하자, 원안 종점 인근에는 민주당 소속 전 양평군수 일가의 토지가 있다는 점을 들며 반박한 것이다. 정동균 전 양평군수와 친척들은 옥천면 아산리 일대에 14개 필지, 1만여㎡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서울~양평고속도로 원안의 종점인 양서면 중동리에서 1.6㎞가량 떨어진 곳이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 소속 전 군수와 현직위원장이 주도하는 개발 계획을 김 여사 일가 특혜로 둔갑시킨 민주당에 '도둑질도 손발이 맞아야 한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며 "민주당은 15년 가까이 이어져 온 수도권 동부의 숙원사업에 음모론 끼얹어 혼란 초래한 것에 대해 분명히 사과하고 사업이 정상화되도록 정쟁화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주호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역시 정 전 군수의 토지를 근거로 "민주당의 논리대로라면 원안은 민주당 소속 전 양평군수 일가를 위한 특혜가 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이 '원안 추진'을 주장하는 것을 거론하며 "원안 추진 시에 일어날 수밖에 없는 민주당 출신 전직 군수의 땅값 상승은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되물었다.
신 상근부대변인은 "애당초 문제가 없는 사안에 억지 논리를 적용하며 딴지를 걸더니, 주장을 펼칠수록 민주당은 스스로 함정과 자기모순에 빠지고 있다"며 "하루라도 빨리 대국민 사과를 통해 사업 재추진에 협조하는 것만이 스스로 판 구렁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원안 노선의 종점 부근에는 전 양평군수 일가의 땅이 걸려 있다고 한다"며 "민주당의 논리대로라면 원안을 고집은 전 양평군수 일가에 특혜를 주기 위한 것이라는 얘기"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양평고속도로의 수정 노선의 종점 인근에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이 있어 특혜라고 주장하자, 원안 종점 인근에는 민주당 소속 전 양평군수 일가의 토지가 있다는 점을 들며 반박한 것이다. 정동균 전 양평군수와 친척들은 옥천면 아산리 일대에 14개 필지, 1만여㎡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서울~양평고속도로 원안의 종점인 양서면 중동리에서 1.6㎞가량 떨어진 곳이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 소속 전 군수와 현직위원장이 주도하는 개발 계획을 김 여사 일가 특혜로 둔갑시킨 민주당에 '도둑질도 손발이 맞아야 한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며 "민주당은 15년 가까이 이어져 온 수도권 동부의 숙원사업에 음모론 끼얹어 혼란 초래한 것에 대해 분명히 사과하고 사업이 정상화되도록 정쟁화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주호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역시 정 전 군수의 토지를 근거로 "민주당의 논리대로라면 원안은 민주당 소속 전 양평군수 일가를 위한 특혜가 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이 '원안 추진'을 주장하는 것을 거론하며 "원안 추진 시에 일어날 수밖에 없는 민주당 출신 전직 군수의 땅값 상승은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되물었다.
신 상근부대변인은 "애당초 문제가 없는 사안에 억지 논리를 적용하며 딴지를 걸더니, 주장을 펼칠수록 민주당은 스스로 함정과 자기모순에 빠지고 있다"며 "하루라도 빨리 대국민 사과를 통해 사업 재추진에 협조하는 것만이 스스로 판 구렁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