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A에도 질주 계속…韓 친환경차 미국서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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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수입하는 친환경차 순위에서 한국이 일본과 독일을 제치고 1위 자리를 지켰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타격 우려에도 친환경차 수출 확대가 한국의 전체 자동차 수출 호조를 이끌고 있는 모습이다.
산업연구원은 10일 공개한 '자동차 수출 구조 변화와 향후 과제' 보고서에서 한국무역협회 통계를 분석해 지난 1분기(1∼3월) 미국의 친환경차 수입액 중 한국산이 21억3천만달러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다음으로는 일본산(18억8천만달러), 독일산(15억4천만달러), 캐나다산(12억달러), 영국산(4억3천만달러) 등 순이었다.
한국은 2020년까지 미국 친환경차 수입 순위에서 4위였다가 2021년 2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이어 지난해 1위로 올라섰고 올해 들어서도 같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작년 미국 정부가 북미 최종 조립 차량에만 IRA 세액공제를 주기로 하면서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한국 친환경차 수출에는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작년 12월 발표한 추가 지침을 통해 리스 등 상업용 판매 차량에는 북미 현지 조립 등의 요건과 무관하게 보조금을 주기로 했고, 현대차그룹은 리스 판매 비중 확대 전략에 힘입어 현지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최대 수출 시장인 미국을 중심으로 한 자동차 수출 호조를 이어가려면 수출 시장 다변화 정책 추진과 함께 중·장기적인 자동차 산업 경쟁력 확보 방안 마련을 통해 자동차 수출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산업연구원은 "신흥국의 탄소중립 정책 추진에 따른 전기자동차 시장 확대는 기회 요인"이라며 "상용차 부문의 전동화를 위한 정책 확대와 모빌리티 서비스 및 차량용 소프트웨어 분야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타격 우려에도 친환경차 수출 확대가 한국의 전체 자동차 수출 호조를 이끌고 있는 모습이다.
산업연구원은 10일 공개한 '자동차 수출 구조 변화와 향후 과제' 보고서에서 한국무역협회 통계를 분석해 지난 1분기(1∼3월) 미국의 친환경차 수입액 중 한국산이 21억3천만달러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다음으로는 일본산(18억8천만달러), 독일산(15억4천만달러), 캐나다산(12억달러), 영국산(4억3천만달러) 등 순이었다.
한국은 2020년까지 미국 친환경차 수입 순위에서 4위였다가 2021년 2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이어 지난해 1위로 올라섰고 올해 들어서도 같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작년 미국 정부가 북미 최종 조립 차량에만 IRA 세액공제를 주기로 하면서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한국 친환경차 수출에는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작년 12월 발표한 추가 지침을 통해 리스 등 상업용 판매 차량에는 북미 현지 조립 등의 요건과 무관하게 보조금을 주기로 했고, 현대차그룹은 리스 판매 비중 확대 전략에 힘입어 현지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최대 수출 시장인 미국을 중심으로 한 자동차 수출 호조를 이어가려면 수출 시장 다변화 정책 추진과 함께 중·장기적인 자동차 산업 경쟁력 확보 방안 마련을 통해 자동차 수출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산업연구원은 "신흥국의 탄소중립 정책 추진에 따른 전기자동차 시장 확대는 기회 요인"이라며 "상용차 부문의 전동화를 위한 정책 확대와 모빌리티 서비스 및 차량용 소프트웨어 분야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