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흑자 전환 준비됐다"…'XR 솔루션' 버넥트, 코스닥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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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넥트 IPO 간담회
산업용 XR 솔루션 제공
"대기업 투자, 레퍼런스 확보…기술력 자신"
"후발 주자와 격차 더 벌릴 것"
산업용 XR 솔루션 제공
"대기업 투자, 레퍼런스 확보…기술력 자신"
"후발 주자와 격차 더 벌릴 것"
"버넥트는 국내 최초로 산업용 XR 솔루션 상업화에 성공했습니다. 내년 흑자 전환 자신 있습니다."
하태진 버넥트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회사의 성장 전략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2016년 설립된 버넥트는 산업용 확장현실(XR) 기술 기업이다. 버넥트는 기술특례 방식으로 코스닥 시장에 도전한다.
버넥트의 핵심 경쟁력은 버넥트 트랙(VIRNECT Track)에 있다. 버넥트 트랙은 XR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도구(SDK)다. 트랙을 통해 개발된 XR 솔루션의 특징은 0.03초 미만의 처리 속도로 실시간 작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하 대표는 "버넥트의 솔루션은 스마트폰, 스마트글라스, 드론 등 다양한 기기와 안드로이드, iOS 등 여러 운영체제(OS)에 적용할 수 있어 확장성이 우수하다"고 덧붙였다.
버넥트는 리모트 외에도 버넥트 메이크(VIRNECT Make), 버넥트 뷰(VIRNECT View)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버넥트 메이크는 프로그래밍 없이 원하는 정보를 XR 콘텐츠로 제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코딩에 대한 지식이 없더라도 파워포인트 정도만 다룰 줄 아는 정도라고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버넥트 뷰는 버넥트 메이크로 제작한 XR 콘텐츠를 시각화해주는 솔루션이다. 버넥트의 주요 고객사로는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HD한국조선해양 등이 있다. 지난해에는 한화로부터 100억원을 유치한 걸 계기로 한화 계열사에 대한 고객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 한화정밀기계는 버넥트 리모트와 메이크를 도입했다.
증권가에선 버넥트가 성장성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핵심 기술에 경쟁력을 갖춰 기존 고객을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실적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한화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계열사와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했다.
버넥트는 현재 XR 시장이 초기 단계인 만큼 XR 시장의 성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6년까지 글로벌 XR 시장의 규모는 연평균 36.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 대표는 "내년 초 애플의 증강현실(AR) 헤드셋 '비전 프로'가 출시되면 관련 생태계가 폭발적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웹 XR 기반 플랫폼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았다. 올해 2월 유럽 시장에 버넥트 스퀘어스(VIRNECT SQUARS)를 출시했다. 버넥트 스퀘어스는 별도의 앱 설치가 필요 없는 웹 XR 플랫폼 서비스로 멀티미디어를 지원하고 콘텐츠 협업이 가능하며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로의 사업모델 확장이 가능한 서비스다. 하 대표는 "미국, 유럽은 이미 AR 광고 생태계가 구축돼 매년 120%씩 성장하고 있다"며 "버넥트 스퀘어스도 이커머스로 적용 분야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넥트의 총 공모주식수는 160만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1500~1만3600원이다. 공모예정금액은 약 184억~218억원이다. 공모로 조달된 자금은 모두 운영자금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354만주로 전체의 33.6% 수준이다. 박종선 연구원은 "유통가능 물량은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짚었다.
버넥트는 이날부터 11일까지 수요 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17~18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6일이며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하태진 버넥트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회사의 성장 전략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2016년 설립된 버넥트는 산업용 확장현실(XR) 기술 기업이다. 버넥트는 기술특례 방식으로 코스닥 시장에 도전한다.
버넥트의 핵심 경쟁력은 버넥트 트랙(VIRNECT Track)에 있다. 버넥트 트랙은 XR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도구(SDK)다. 트랙을 통해 개발된 XR 솔루션의 특징은 0.03초 미만의 처리 속도로 실시간 작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하 대표는 "버넥트의 솔루션은 스마트폰, 스마트글라스, 드론 등 다양한 기기와 안드로이드, iOS 등 여러 운영체제(OS)에 적용할 수 있어 확장성이 우수하다"고 덧붙였다.
"'버넥트 메이크 사용하면' 코딩없이 XR 콘텐츠 제작할 수 있어"
버넥트의 대표 솔루션은 버넥트 리모트(VIRNECT Remote)다. 버넥트 리모트를 활용하면 실시간 무선 영상과 XR 기술을 활용해 원격으로도 작업을 지원·감독·기록할 수 있다. 스마트 글라스 등 XR 기기를 착용한 현장 작업자와 사무실에 있는 전문가를 연결하는 프로그램이다. 하 대표는 "버넥트 리모트를 도입한 한 기업은 출장비, 인건비 등 50억원의 지출을 줄였다"고 밝혔다.버넥트는 리모트 외에도 버넥트 메이크(VIRNECT Make), 버넥트 뷰(VIRNECT View)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버넥트 메이크는 프로그래밍 없이 원하는 정보를 XR 콘텐츠로 제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코딩에 대한 지식이 없더라도 파워포인트 정도만 다룰 줄 아는 정도라고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버넥트 뷰는 버넥트 메이크로 제작한 XR 콘텐츠를 시각화해주는 솔루션이다. 버넥트의 주요 고객사로는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HD한국조선해양 등이 있다. 지난해에는 한화로부터 100억원을 유치한 걸 계기로 한화 계열사에 대한 고객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 한화정밀기계는 버넥트 리모트와 메이크를 도입했다.
증권가에선 버넥트가 성장성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핵심 기술에 경쟁력을 갖춰 기존 고객을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실적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한화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계열사와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했다.
버넥트는 현재 XR 시장이 초기 단계인 만큼 XR 시장의 성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6년까지 글로벌 XR 시장의 규모는 연평균 36.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 대표는 "내년 초 애플의 증강현실(AR) 헤드셋 '비전 프로'가 출시되면 관련 생태계가 폭발적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웹 XR 기반 플랫폼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았다. 올해 2월 유럽 시장에 버넥트 스퀘어스(VIRNECT SQUARS)를 출시했다. 버넥트 스퀘어스는 별도의 앱 설치가 필요 없는 웹 XR 플랫폼 서비스로 멀티미디어를 지원하고 콘텐츠 협업이 가능하며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로의 사업모델 확장이 가능한 서비스다. 하 대표는 "미국, 유럽은 이미 AR 광고 생태계가 구축돼 매년 120%씩 성장하고 있다"며 "버넥트 스퀘어스도 이커머스로 적용 분야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반기 50억 수주 달성…비용 효율화로 흑자 전환"
버넥트는 아직 영업적자 상태다. 2020년 15억원이었던 영업손실 규모는 지난해 141억원으로 불어났다. 다만 회사 측은 내년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 대표는 "상반기 수주액이 작년 매출액(51억원)에 육박한다"고 말했다. 2016년 설립 후 작년까지 버넥트의 매출액은 연평균 61.4% 늘었다.버넥트의 총 공모주식수는 160만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1500~1만3600원이다. 공모예정금액은 약 184억~218억원이다. 공모로 조달된 자금은 모두 운영자금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354만주로 전체의 33.6% 수준이다. 박종선 연구원은 "유통가능 물량은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짚었다.
버넥트는 이날부터 11일까지 수요 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17~18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6일이며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