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하루 평균 1천200만명 운송 예상…2019년보다 큰 폭 증가"

'위드 코로나' 전환에 따라 중국의 열차 운행이 정상을 회복했다고 관영 통신 신화사가 10일 보도했다.

中 열차운행 정상 회복…상반기 운송객 코로나 이전보다 2%↑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철도그룹은 올해 상반기 열차 운송객이 17억7천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상반기 17억3천500만명보다 2% 증가한 것이다.

상반기 하루 평균 여객 열차 운행은 9천311회로, 2019년 동기 대비 11.4% 늘었다.

노동절 황금연휴(4월 29일∼5월 3일)와 단오절 연휴(6월 22일∼24일) 기간 여행객 증가에 따라 4월과 5, 6월 운송객은 2019년 같은 달과 비교해 각각 7.6%, 5.6%, 4.8% 늘었다.

방역 완화 이후 처음으로 닷새를 쉰 노동절 연휴 기간에는 '보복 여행' 수요가 몰리면서 열차 이용객이 1억3천300만 명에 달해 2019년 같은 기간보다 26.7% 급증하기도 했다.

노동절 연휴 첫날인 4월 29일 운송객은 1천966만1천명으로, 하루 운송객으로는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국경 개방에 따라 지난 1월 15일 운행을 재개한 광저우∼선전∼홍콩 노선 여객열차는 점차 중국 본토 운행 도시를 확대해 현재 49개 도시, 68개 역을 운행하고 있다.

이 노선 열차는 하루 평균 182회 운행하고 있으며, 지난달 말 기준 누적 운송 승객은 608만7천명에 달했다.

국가철도그룹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열차 승객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7, 8월 두 달간 열차 운송객은 7억6천만명으로, 하루 평균 1천200만명에 달해 2019년 동기에 비해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19년 상반기 하루 평균 열차 이용객은 964만명가량이었다.

한편 지난 4월 13일 운행을 시작한 중국∼라오스 국제열차를 이용해 양국을 오간 이용객은 지난달 말 기준 3만3천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간 엄격한 방역 통제 정책인 '제로 코로나'를 고수하며 인구 이동을 엄격히 규제했던 중국은 작년 말 방역을 완화하고, 올해 들어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며 국경 개방과 해외여행 규제를 완화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