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공항인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 제주공항 등이 교통약자의 항공기 탑승을 보장하기 위한 리프트카를 자체적으로 단 한 대도 보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항공편이 늘면서 배정할 수 있는 탑승교(브릿지)보다 많은 비행기가 운항하는 현실을 고려하면, 장애인이 비행기를 타고 내릴 때 큰 불편을 겪을 수도 있는 셈이다. 26일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휠체어 이용객 등 교통약자의 항공기 탑승을 돕기 위한 리프트카를 보유하고 있는 공항은 전국 15개 공항 중 단 3곳에 불과했다. 리프트를 각 1대씩 보유한 세 곳은 서천, 군산, 원주 공항으로, 탑승교가 설치되지 않아 교통 약자의 이동을 위해서는 리프트가 필수적으로 필요한 곳들이었다. 그나마 지상 조업사와의 계약을 통해 리프트카를 이용할 수 있는 공항 역시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제주공항, 김해공항, 청주공항 정도에 그쳤다. 현행 '항공사업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에 따르면, 휠체어를 이용하는 교통 약자가 탑승하는 항공편은 탑승교나 휠체어 승강 장치를 우선 배정하도록 하고 있다. 문제는 항공편이 늘어나면서 공항이 배정 가능한 탑승교보다 많은 비행기가 운항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김포공항의 경우 최근 5년 동안 운항된 비행편(75만8054편) 브릿지를 미이용한 운항 수는 총 20만1581편(26.5%)에 달했다. 제주공항은 같은 기간 총 90만7713편 중 45만853편(49.6%)이 브릿지를 이용하지 않은 항공편인 것으로 집계됐다. 공항 사정으로 탑승교 이용이 어렵고 민간 항공사에서 조업사의 리프트카 계약이
중앙선을 넘나들며 위태롭게 주행하던 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사고 운전자가 반나체 상태로 술에 취해 있었다는 목격담이 이어졌다. 26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비틀거리던 앞차, 알고 보니 하의를 다 벗고 음주 운전?! 정신을 잃은 운전자를 흔들어 깨우려는데 아, 더 이상 깨울 수 없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제보자 A씨는 "신호가 바뀌고 차가 가는데 운전하는 모습이 이상했다. 중앙선을 넘었다가 들어오고 옆 차선에 차가 있는데도 차선을 넘나드는 모습이 보였다"며 "순간 음주인가, 졸음인가 생각하면서 거리를 넓혀 따라갔다. 아니나 다를까 얼마 가지 못하고 중앙분리대를 충돌하고 차가 90도로 튕겼다"고 당시를 전했다. 공개된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는 사고 전후 장면이 담겼다. 영상을 보면 사고 차량은 충돌하는 순간까지 브레이크등이 들어오지 않은 상태였다. A씨는 "졸음운전이라고 생각했다. 사고 후에도 운전자가 밖으로 나오지 않아서 정신을 잃었나 하는 생각에 차를 세우고 사고 차량으로 갔다"고 전했다. 이어 "손잡이를 당겨보니 문이 열리길래 '괜찮냐'고 말하는 순간 저는 제 눈을 의심했다. 운전자의 왼쪽 다리는 핸들 옆 대시보드 위에 올라가 있고 속옷은 무릎 아래까지 벗겨진 상태로 운전하고 있더라"라고 말했다.A씨는 "에어백은 터져 있고 운전자는 정신이 없는 상태였다. 사고 충격으로 정신이 없는 게 아닌 정말 눈에 초점이 없었다. 어깨를 흔들어 깨워봤으나 정신 차리지 못하더라. (몸을) 흔들 때마다 그분의 중요부위도 같이 흔들렸다"고 설명했다.A씨
아내의 불륜 증거를 확보한 남성이 이혼 소송에서 문제가 될 가능성을 걱정했다. 26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 결혼 7년차 맞벌이 부부인 남편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A씨에 따르면 자신의 아내는 최근 말수가 줄고 회사 일을 핑계로 늦게 귀가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였다. 의심이 커진 A씨는 아내의 휴대전화를 몰래 열어 다른 남성과의 대화 내역을 확인하고 이를 촬영했다. 또한 아내의 차량에서 발견한 남성용 삼각팬티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아내의 불륜 사실을 확인했다. 이를 근거로 A씨가 이혼 소송을 제기하자 아내는 형사고소를 하겠다며 맞섰다는 것. 이에 대해 법무법인 신세계로의 서정민 변호사는 A씨의 행위가 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 변호사는 "아내의 휴대전화를 무단으로 열어 메시지를 확인하고 촬영한 행위는 정보통신망법상 타인의 비밀을 침해한 것에 해당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혼인 파탄의 원인이 아내의 부정행위에 있다는 점 등 불가피한 사유를 충분히 소명하면 참작될 가능성이 있다고도 덧붙였다. 서 변호사는 "아내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무단으로 가져온 행위 역시 형법상 자동차수색죄에 해당해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불가피한 사유를 소명하면 참작의 여지가 있다고 했다.서 변호사는 "형사처벌이 가능하다고 해서 이혼 소송에서 증거로 활용될 수 없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최근 판례에서는 배우자의 외도 증거 확보를 위해 배우자의 휴대전화에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