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4' 현장에는 국내외 게임사의 신작 시연과 이벤트뿐만 아니라 게임 속 캐릭터를 코스프레한 방문객과 모델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벡스코 야외 행사장에는 여러 게임 캐릭터로 코스프레한 사람들이 즐비했다. 블루아카이브의 '호시노', 이터널리턴의 '바냐', 아케인 '징크스', 명일방주 '슈' 등을 본따 머리부터 발끝까지 분장한 모습은 게임 속 캐릭터와 싱크로율 100%를 자랑했다.지스타 관람객들은 이들과 함께 사진과 영상을 찍는 등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 블루아카이브 호시노로 코스프레를 한 여성과 사진을 찍은 직장인 김영일 씨(29)는 "이 캐릭터를 좋아하는데 직접 분장한 분을 행사장에서 보니 게임 속에서 튀어나온 것 같아 재밌다"고 소감을 전했다.지스타 사무국도 전용 탈의실을 만들고 물품 보관을 지원하는 등 지스타의 가장 큰 문화 중 하나인 코스프레를 적극 밀어줬다. 지스타 사무국은 오는 17일 총상금 600만원을 걸고 코스프레 어워즈를 연다.참가자들은 의상 퀄리티, 캐릭터에 대한 창의적 해석, 무대에서의 연기력 등을 기준으로 평가받는다. 각자 준비해온 캐릭터의 특징을 어떻게 잘 구현했는지에 따라 심사받는다. 매년 참가자들이 준비하는 코스프레의 퀄리티가 올라가고 있는데 현장에는 포토존이 마련돼 코스프레 참가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도 주어진다.넷마블·크래프톤·웹젠 등 지스타에 참여한 국내외 게임사들도 다양한 코스프레 이벤트를 마련했다. 내부 행사장 부스 곳곳에서는 코스프레를 한 모델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넷마블은 도쿄게임쇼 2024
"이천에서 막 도착했는데 짐 풀 시간도 아까워 캐리어를 끌고 달려왔습니다."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넥슨 '카잔' 대기 줄에 서 있던 대학생 정시현(25) 씨는 이렇게 말했다. 7년 만에 메인 스폰서로 나선 넥슨은 300 부스 규모, 500여대의 시연 기기를 마련했지만 많은 인파가 몰려 3시간 이상의 대기시간이 발생했다.개막 이튿날인 15일 연차를 내고 지스타에 방문했다는 직장인 천선철(31)씨는 "서울에서 어제 낮에 출발했는데 대기열이 막혀서 기다리다가 겨우 넥슨 카잔 시연 줄에 설 수 있었다"며 "전부터 기대하고 있던 작품이라 다른 건 못해도 이건 꼭 하고 가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지스타2024 넥슨 관은 ‘넥슨의 도약’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부스는 초대형 LED 스크린과 유저 체험 중심의 공간으로 구성했고 넥슨을 대표하는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그려진 전시관 전면과 함께, 중앙에는 ‘바람의나라’,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대표 게임들로 구성된 넥슨 30주년 기념 존을 마련했다.넥슨은 이번 지스타에서 MOBA 배틀로얄 ‘슈퍼바이브’, 3D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프로젝트 오버킬’,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 캐주얼 RPG ‘환세취호전 온라인’ 등 4개 작품을 선보였다.이날 펄어비스 부스에도 '붉은사막'을 시연하려는 관람객들의 긴 줄이 이어졌다. 경기도 의정부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예성(26) 씨는 "몇 년 전부터 검은 사막을 해와서 이번 붉은 사막이 너무 기대된다"며 "예전부터 시연 기회를 기다려와서 벡스코에 도착하자마자 펄어비스 부스에 가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글로벌 1위 기업인 세일즈포스의 시스템이 장애로 중단됐다. 이 기업의 서비스를 사용 중인 기업 모두 세일즈, 서비스 등 고객 관리 등 업무에 지장을 받는 상황이다.15일 세일즈포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부터 세일즈포스의 서비스가 중단됐다. 이용자들은 서비스에 로그인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이 같은 현상은 한국은 물론 일본,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세일즈포스 측은 "여러 데이터센터의 인스턴스에 영향을 미치는 서비스 중단을 인지했다"며 "영향을 신속하게 완화하기 위해 과도한 트래픽, 네트워크 사용률 및 데이터베이스 안정성을 제어하기 위한 조처를 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영향을 받은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몇 가지 불일치를 확인했다"며 "가장 최근의 안정적인 백업에서 데이터베이스를 복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의 변경 사항이 장애의 잠재적인 원인이 됐을 것이라는 설명이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