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 유찰 후 두 업체 응찰…선정 절차 속도
전북교육청 스마트기기 보급사업 '복수응찰'…이달 말 업체선정
입찰 공고가 두 차례 유찰되며 차질을 빚었던 전북도교육청 스마트기기 보급사업이 업체 두 곳이 제안서를 제출하며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됐다.

1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스마트기기 보급사업 3차 공고에 국내 업체 두 곳이 응찰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5월 11일, 지난달 14일 입찰 공고를 냈지만, 모두 단일업체 응찰로 조달 계약이 무산된 바 있다.

지역 교육계에서는 조달계약 입찰이 두 번 연속 유찰되면서 880억원 규모의 대형 사업이 수의계약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이번 공고에서 업체 두 곳이 응찰하면서 스마트기기 보급사업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은 이번에 응찰한 업체 두 곳에 대해 정량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조달청은 도교육청의 정량평가를 바탕으로 정성평가를 거처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도교육청은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가격과 유지보수, 제품 관리 등 기술 사항에 대해 업체와 협상을 진행해 최종적으로 업체를 확정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법과 절차에 따라 업체 선정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이달 말쯤 업체 선정 절차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올해 초·중·고 757개교를 대상으로 웨일북(초등) 1만7천122대와 노트북(중등) 4만8천255대, 충전보관함 3천9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