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들, 선수금 지급 확대·해외 대형원전 수출 참여 확대 등 건의
두산에너빌리티, 원전 주기기 협력사 간담회 열고 애로사항 청취
두산에너빌리티는 11일 경남 창원 본사에서 신한울 3·4호기 원전 주기기 협력사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제작에 참여하는 주요 협력사 대표 11명과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등이 참석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6월 발표한 원전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지원 활동 상황 등을 점검하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마련했다.

당시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협력사 5대 상생 방안으로 일감 지원, 금융지원, 기술경쟁력 강화지원, 미래 먹거리 지원, 해외진출지원을 내세운 바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간담회에서 올해 계획된 2천200억원 규모의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공급계약 발주물량 중 현재까지 절반에 대해 발주를 마쳤고, 하반기에도 나머지 물량을 신속히 발주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협력사의 재무적 어려움 완화를 위한 선금 지급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협력사 현장에 물량이 조속히 투입되도록 원전 설계사와 진행 중인 설계 진행 속도를 가속화하고, 협력사를 위한 인력양성 지원, 품질교육 등의 사업도 이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협력사들은 이날 두산에너빌리티 측에 선수금 지급 확대, 원전 전문화 품목 활성화, 안정적인 물량 확보, 해외 대형원전 수출과 차세대 원전인 SMR 제작 참여 확대 등을 건의했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은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제작 초기 단계여서 여전히 협력사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협력사와 함께 신한울 3·4호기 제작 이후에도 해외 원전 수출 등 원전 생태계 회복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원전 주기기 협력사 간담회 열고 애로사항 청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