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보호 맞나? 투기판 전락한 우선株 정리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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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장중 변동폭 2배
현대비앤지스틸우 롤러코스터
삼성중공우·SK네트웍스우 등
하루 20%P 변동에 개인 몰려
전문가 "결국 폭탄 돌리기"
현대비앤지스틸우 롤러코스터
삼성중공우·SK네트웍스우 등
하루 20%P 변동에 개인 몰려
전문가 "결국 폭탄 돌리기"
![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hankyung.com/photo/202307/99.31412517.1.jpg)
‘정매꾼’ 몰린 상폐 우선주
11일 삼성중공우는 14.47% 내린 3만6450원에 마감했다. 장중 20%포인트에 달하는 변동폭을 보였다. 이날 13.93% 오른 현대비앤지스틸우는 장중 한때 상승률이 97%에 달했다. SK네트웍스우, DB하이텍1우, 흥국화재2우B도 10~20%포인트에 달하는 변동폭을 보였다.![투자자 보호 맞나? 투기판 전락한 우선株 정리매매](https://img.hankyung.com/photo/202307/AA.33940967.1.jpg)
삼성중공우 25분의 1토막
우선주는 오랜 기간 시세 조종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시가총액과 거래량이 적어 주가를 밀어 올리기 쉽기 때문이다. 일부 우선주는 보통주 대비 100배 넘는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이번에 상폐가 결정된 5개 종목은 상장 주식 수가 2개 반기 연속 20만 주 미만에 그쳐 퇴출이 결정됐다. 금융당국이 해당 기업에 주식 수를 늘리라고 요청했음에도 따르지 않자 지난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신규 진입한 투자자들도 손실을 볼 가능성이 높다.
한 펀드매니저는 “상장폐지 종목은 정리매매 기간 큰 폭으로 오르기도 하지만 결국 폭탄 돌리기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