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김동연·유정복 "수도권 현안 공동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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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인천 업무협약
매립지·한강뱃길·광역버스 등
9개 분야 초당적 협력키로
매립지·한강뱃길·광역버스 등
9개 분야 초당적 협력키로

수도권 공동생활권 협력
세 지자체장은 이날 오후 수원 ‘도담소’에서 수도권 공동생활권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7월 민선 8기 임기 시작 직후 ‘호프데이’를 여는 등 세 차례 만났지만 구체적인 정책 합의를 내지는 않았다.매립지·한강뱃길·광역버스
9개 합의안은 각 지자체의 관심사를 모은 것이다. 지자체별로 우선순위가 달라 좀처럼 합의되지 않던 사안들이다.대표적인 것이 인천에 있는 ‘수도권 매립지’ 문제다. 인천 서구 오류·왕길동 등에 있는 수도권 매립지는 인천시민의 대표적 불만거리였다. 박남춘 당시 인천시장이 2021년 “2025년 매립지 사용을 종료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쓰레기 대란’이 예고되기도 했다.
교통 문제에서도 서울시가 갑이다. 인천·경기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구가 많아서다. 인천은 경인전철(수도권 전철 1호선)과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및 지하철 5·7호선 연장을, 경기는 지하철 7·9호선 연결과 광역버스 확대, 간선도로망 확충 등을 원하고 있다. 반면 서울시는 도심 교통난, 지하철 혼잡도 증가 등을 이유로 미온적이다.
서울이 반대로 몸을 낮춰야 할 사안도 있다. 인천 서해부터 김포를 지나 여의도에 조성되는 ‘서울항’을 만드는 ‘서해 아라뱃길 활성화’ 과제가 첫손에 꼽힌다. 오 시장은 지난 4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강과 경인 아라뱃길을 잇는 정기 유람선을 내년부터 띄우고, 뱃길을 서해까지 연결하겠다”고 발표했다.
김대훈 기자/인천=강준완 기자 daepun@hankyung.com